다섯 번째 웃음꽃피는 아사달 삶결마당
상태바
다섯 번째 웃음꽃피는 아사달 삶결마당
  • 보은신문
  • 승인 2007.12.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너, 나 그리고 우리가 됐다
14일 아사달(대표 박달한)은 일년동안 배우고 익힌 것들을 200여명의 주민과 함께 나누는 ‘다섯번째 아사달 삶결마당 웃음꽃피는 너, 나 그리고 우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교육개발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충북지역개발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지회, 보은군청과 많은 보은군민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김기훈 보은군의회 의장과 고은자 의원, 탄부면 하장1리 허창억 이장의 축사를 이어갔고 아사달 학생 가족대표로 구홍렬 아버님의 축사가 이어졌다.

아사달 삶결마당은 글꼬학교 어머니마당, 이주여성 온누리마당, 아이들마당이 함께 어울어져 일년동안 배우고 익힌 것들은 전시하며 발표하는 장으로 펼쳐졌다.

특히 이날 눈에 띄는 행사는 이주여성들의 펼친 풍물공연이었다.

아직까지 한국 말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가 서투를 법도 한데 이주여성들이 치는 풍물공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기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또한 이주여성들과 자녀들, 그리고 글꼬학교 할머니들의 한데 어우러진 풍물공연은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결국 그냥 구경만 하던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작은 원진을 짜며 하나가 되었다.

글꼬 할머니들은 머리에 손수 만든 예쁜 꽃에 알록달록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밸리댄스를 선보였다.

젊은이들도 잘 돌아가지 않는 허리와 엉덩이인데 할머니들의 춤사위는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듯 보였다.

아이들은 택견무와 합창 등을 선보였으며 모두가 함께 하는 영어노래 합창에서는 예쁜 율동과 멋진 영어실력을 선보였다.

다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진행된 필리핀 ‘띠니끄링’ 놀이를 통해 참여한 모든 이들이 대나무 뛰기놀이로 다름이 다름이 아니라 우리이며, 보은지역공동체마당, 문화마당으로 만들어졌다.

함께 했던 할머니들은 이제 죽어도 원이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며 눈물을 연신 글썽거렸다.

이주여성들은 얼굴에 함박웃음을 담고 갔으며 아이들의 들뜸은 아름답기만 한 광경이었다.

참여자들 모두가 어린아이, 이주여성, 할머니들 작품 하나하나를 가슴으로 바라보며 행사 하나하나를 내가 참여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사달 마당은 작은공동체형성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모처럼 사람냄새 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본 주민들은 벌써 내년 작품발표회가 기다려질 정도라고 소감을 말했다.

아사달은 ‘사람이 하늘이다’라는 고귀한 정신에 따라 ‘너를 보고 웃고웃고 나를 보고 웃고웃는 웃음꽃피는 세상, 웃음꽃피는 보은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보은군민들에게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