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가족 한마당 잔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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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가족 한마당 잔치 개최
  • 보은신문
  • 승인 2007.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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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 온누리 센터
아사달 온누리센터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문화 양식을 배우는 이주여성 가족들이 모처럼 화목한 가족애를 키우는 시간을 보냈다.

갑작스런 한파로 입도 얼고, 손도 얼고, 발도 얼었지만 이주여성 가족들은 한마당 잔치로 화기애애했다.

온누리 센터에서 준비한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장식을 하고 바닥에는 푹신푹신한 깔판을 깔아 놓아 젖먹이 아기엄마들이 편안하게 아이를 돌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여년간 베트남에서, 필리핀에서 생활하다 한국에서 생활한 지 2, 3년이 대부분인 이주여성들은 그동안 남편 때문에, 시부모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도 눈 녹듯이 다 풀렸다.

오히려 딸처럼 대해준 시부모와 남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새록새록 쌓았다.

부인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최대성씨는 아주 재미있었다며 그동안 퇴근 후 아내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상황을 설명해주는 등 우리나라 문화를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는 등 공감대를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가족간의 정과 이주여성간의 친목도 다졌는데 음향을 담당해줬던 명진전자 조명진 사장이 이주여성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고 즉석에서 전기 온열기를 상품으로 협찬했다.

한국 수자원공사에서 생수를 지원하고 산외면 길탕리 정종구씨가 떡을 기증하고 산외면 온누리사랑방(대표 정종구)에서 후원금을 내는 등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융화되고 있는 이주여성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다문화 사회의 바람직한 정착을 기원했다.

이번 한마당잔치를 주최한 아사달 박달한 대표는 다문화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즐거운 잔치를 통해 화합을 도모하고 또 일상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시 화목한 가정을 도모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다문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사달 온누리센터는 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한글 교실을 열고 또 가정방문 수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직업 소양 프로그램과 2세를 위한 자녀 지원 프로그램, 문화교양 프로그램,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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