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가 나란히 박사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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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가 나란히 박사학위
  • 보은신문
  • 승인 2007.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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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식 전 서울 은석초 교장·구영희 경희한방병원 과장
8월 24일 열린 동국대 가을 학위 수여식에서 우리지역 출신 부녀가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은석 초등학교장을 지낸 구연식씨와 그의 딸 구영희 경희 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 과장이다.

특히 4남2녀의 장남인 구연식(보은 성주 출신) 박사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동국대 장학생 추천을 받고도 동생들의 진학을 염려해 청주교대로 진학했고 그 후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서울로 자리를 옮긴 구 박사는 재직 중 주경야독의 심정으로 향학열을 태워 서울 교대와 동국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꿈에 그렸던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40년이 지나서야 그 꿈을 이룬 것이다.

구 박사는 삼산초등학교와 보은중학교, 보은자영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청주 교대를 졸업하고 학림초등학교와 보덕초등학교에서 5년간 근무하다 80년 서울 은석초등학교로 이동한 후 교장으로 승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영어공부가 가장 어려웠지만 글로벌 시대 외국어 교육이 필수라면서 영어와 중국어 공부를 당부한 구 박사는 보은중학교 재학시절 보은중학교 도서관 책을 가장 많이 읽은 학생이었을 정도로 독서광이었다며 모든 꿈이 독서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독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한체육회 학교 체육위원회 부위원장, 생활체육 전국 스케이팅연합회 부회장, 한국 초등학교 빙상경기연맹 고문, 대한 빙상경기연명 심판위원 외에도 동국대 총동창회 상무이사, 동국대교육대학원 총 동문회장, 재경보은중학교 동문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동국대교육대학원 겸임교수, 경기대 교육대학원 강사, 극동대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필리핀에서 교육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필리핀에 정착하면 보은과도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찾고 보은을 위한 주춧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구 박사는 초등학교 교사인 부인 마예숙씨와의 사이에 구영희 박사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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