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중21회 연합동창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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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중21회 연합동창회 개최
  • 보은신문
  • 승인 2007.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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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확인하는 화기애애한 시간 보내
보은중학교 제21회 연합동창회가 강원도 화천군 운수골에서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보은, 서울, 청주, 충주등지에 삶의 둥지를 튼 동창생들은 어린시절을 함께보낸 그리운 동무들과 하룻밤, 이틀낮의 즐거운 단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6년전, 이곳 강원도 화천군 운수골에 들어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터전을 마련한 민경구(보은邑 장신출신)동문의 집.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첩첩산중에서 두 내외는 오손도손 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운수골에서 '꽁지네-운수정'이란 이름을 붙인 집을짓고 그옛날, 화전민이 일구던 밭을갈아 복숭아, 옥수수, 배추, 무우를 재배하고 돼지, 닭, 개를 사육하며 맑은 계곡물에서 송어를 기르고 다슬기를 잡으며 자연을 벗삼아 멋진삶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오후2시경에 보은, 서울, 청주, 충주에서 강원도로 출발한 동무들은 저녁 7시경 화천군 운수골 친구네집에 도착하여 그리운 재회의 악수를 나누며 하루밤낮의 단합시간을 가졌습니다.

민경구군이 키우던 꺼먹돼지(흑돈) 1마리를 잡고, 계곡에서 잡은 다슬기, 삼합(삭힌홍어+ 돼지고기+김치)등을 안주로 무려 120여병(1인당 4병)의 소주와 맥주로 우리들만의 풍성한 만찬을 즐기었고준비된 노래방 기기로 여흥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나무 장작불로 밤새도록 꺼지지 않는 캠프화이어 벌이며 벌건 장작불에 고구마도 구워먹고, 라면도 끓여먹었습니다.

새벽 4시까지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들의 만남의 시간은 밤새 계속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6시경, 부지런한 몇명의 동무들은 뒷산에 올라 송이버섯도 따고, 약초도 뜯어왔고, 안주인이 정성들여 마련한 해장국을 곁들여 해장술도 나누었습니다.

이윽고 작별의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14일 오전 11시경, 떠남을 아쉬워하는 주인내외와 작별을 고하고 우리들은 각자의 삶의 터전으로 향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춘천에 들러 유명한 '춘천막국수'와 동동주를 곁들여 점심만찬을 즐기었습니다.

이날의 참석자는 다음과 같습니다.(무순)
△서울 : 김명선(서울회장), 차영근, 민창규(김주애), 이동진, 이형식(김옥순), 김익세, 허성탁, 김응래, 이재성, 임항빈
△보은 : 최영호(보은회장), 정종오, 박성열, 박광용, 김응길
△청주 : 김동렬(청주회장), 윤재혁, 김두희, 김영식, 박석화, 홍성도(평택)
△충주 : 최용덕(충주지회장), 곽성주, 윤기종, 민경구(운수골)

나기선 대전지역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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