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이나 다름없는 도시생활에서 지친 심신
격년으로 치러지는 출향인사의 날 행사가 지난 6일 뱃들공원에서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재경(회장 임병옥), 재부산(회장 양창우), 재 대구(회장 김창환), 재 울산(회장 이달권), 재 부천(회장 김종식), 재 포항(회장 안재학), 재 청주(회장 정덕웅) 군민회에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용희 국회 부의장 및 이현재 중소기업청장과 재경 회원으로 군민회장과 금성통신(현 LG통신) 사장을 지낸 백중영씨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준표(재경, 감사), 이우학(재부, 총무이사), 한명각(재 대구, 사무국장), 이달국(재울산, 보은중 동문회장), 김종구(재 포항, 고문), 서병규(재 청주, 자문위원), 김종식(재 부천, 회장)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또 정기호(재경, 부회장), 이영숙(재부산, 부회장), 백영만(재 대구, 총무), 홍순관(재 울산, 상조회장), 정동렬(재 포항, 운영위원), 김창식(재 청주 이사), 박희백(재 부천, 감사)씨가 공로패를 수상했다.
이향래 군수의 환영사에 재경군민회 임병옥 회장이 답사를 한 이날 출향인들은 고향 마당에서 음식을 함께 나누고 담소를 즐기는 등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또 좀처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시범 소싸움 경기도 관전하는 행운도 누렸다.
탄부면 임한리 대추나무 가로수 거리에서는 비록 설익고 또 고향 주민들에게 수확을 양보해 출향인들이 딴 것은 얼마 되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보은대추를 직접 수확하는 기쁨도 맛보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 사이에서 메뚜기가 뛰어 노는 황금들녁 세상을 응시하며 출향인들은 모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고향의 정취에 흠뻑 취했다.
그러나 이번 출향인사의 날 행사는 고향 주민과 만남의 장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고 출향인들은 지적했다.
군민회별로 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면별 만남의 장을 만들고 지역에서도 읍면장은 물론 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이 참여해 유대를 갖게 해야 했다는 것.
이와함께 음식 또한 도시 어디서나 먹을 수있는 뷔페가 아닌 올갱이 국밥 등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토속 음식을 마련했다면 더욱 좋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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