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은중학교 자원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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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은중학교 자원봉사단”
  • 보은신문
  • 승인 2007.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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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 펼쳐
노인들로 가득찬 복지관에 짧은 머리의 학생들이 바닥을 쓸고 닦으며 열심히 청소를 한다. 어린 학생들의 예쁘고 귀여운 얼굴에는 금새 땀방울이 주룩주룩 흘러내렸다.

지난 24일 금요일,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보은중학교 2학년 학생 6명이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한현구, 이건우, 김승원, 임지은, 윤지충 등 6명의 학생들은 오전 내내 복지관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며 노인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부모님들이 가라고 한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복지관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오라고 한 것도 아니에요. 여름방학을 마무리하며 보람된 일을 찾고 싶었어요.”

무더운 여름철, 노는 것도 짜증이 나는 계절이지만 6명의 학생들은 스스로 보람된 일을 찾아 복지관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땀을 흘린 것이다.

이들을 지켜보는 노인들도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한 노인은 “귀여운 얼굴에 눈동자들도 너무 초롱초롱해 장차 우리 보은지역을 이끌어 나갈 큰 일꾼이 될 것”이라며 “마음에서 우러난 따뜻한 마음에 고생한다고 칭찬해 주었다”고 전했다.

학생들도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윤지충 학생은 “어르신들과 장애인분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참 잘 왔구나’,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란 생각을 갖게 됐다”고 전했고, 김승원 학생도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 몸 힘써 어르신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뜻 깊은 하루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건우 학생도 "처음엔 비몽사몽으로 청소에 임했지만 청소를 할 수록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아이고 수고하네'라는 말을 해줘 힘이 별로 들지 않았다"며 "다음에 다시 와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누구든지 제 귀여움은 제 하기 나름이다. 어르신들을 위해 일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조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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