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인심 친절 이미지 전국에 심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배드민턴 가족 축제 역사상 군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보은군에서 개최된 제 25회 전국 배드민턴 가족축제는 광역시 등 시 단위에서 개최했던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가장 성공한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전국 임원진들은 군 단위에 체육관이 얼마나 있다고 전국대회를 치를까 내심 불안해했던 것.
그러나 경기장과 경기장까지 20분이 걸리고 차량이 막히면 30분까지 걸리는 시 단위와는 달리 불과 5분 정도 거리에 시설 좋은 경기장이 위치한데다 보은선수들의 자원봉사와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 숙박·음식업소 등의 호응을 받자 보은군 배드민턴 대회가 가장 빛난 대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이 16개 시도 1천800여명에 달하는 선수와 임원들은 체육센터를 주 경기장으로 하고 보은중학교와 자영고등학교 삼산초등학교 체육관을 보조경기장으로 해서 시도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벌였다.
생활체육충북협의회와 함께 대회를 주관한 보은군 배드민턴 연합회(회장 정환기)는 전국 배드민턴연합회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충북도, 보은군(군수 이향래), 생활체육보은군협의회(회장 김인수)가 후원한 대회 성공을 위해 군청 셔틀버스가 주경기장인 체육센터와 보조경기장을 운행 선수단의 이동을 도왔다. 제주도 선수단은 공항에까지 가서 환영 및 환송을 해 제주도 선수단을 기쁘게 했다.
또 수시로 선수단이 묵고 있는 속리산 등 숙박지까지 운행, 선수단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
보은군 선수들은 일체 경기에 나서지 않고 심판 및 경기장 주변 정리와 안내를 맡았으며 연송적십자와 함께 식사를 담당하는 등 자원봉사에 임했다.
특히 개막식 날 옥수수와 고구마 각 10상자, 선풍기와 라켓 등이 제공됐는데 이중 고구마와 옥수수는 싸지만 받고도 기분 좋고 농촌냄새가 나는 선물이었다며 다른 상품보다 인기를 끌었다.
경기장 주변에서 판매했던 고구마와 옥수수 등은 확보한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불티가 나게 팔렸고 고구마는 택배예약을 받는 등 보은 황토농산물을 전국에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 유치를 단순한 경기 유치가 아닌 지역 홍보와 함께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유치한 만큼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을 준 대회였다는 평가에 주관한 보은군연합회원들은 만족해하고있다.
경기가 열리는 동안 읍내 숙박시설 및 속리산 숙박시설에 많은 선수단이 묵었고 또 가족단위로 참여해 대회가 끝난 뒤에도 돌아가지 않고 속리산에서 휴가를 보냈다.
이중 60명이 참가한 제주도 선수단은 14일까지 속리산 경치에 감탄하며 대회 후 14일까지 속리산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군 배드민턴 연합회는 보은의 인심과 친절한 이미지를 전국에 심어줬다는 것을 대회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으며 대회 성공을 위하 노력한 김인수 생활체육협의회장이 전국회장 감사패를, 연합회 정필상 사무국장과 양은주 총무가 공로패를 받았다.
한편 대회 결과 1위는 △부부팀 인천(70세), 경기(62세), 서울(50세), 충북(40세), 대전(30세) △혼합복식 서울 △남자 복식 충북 △여자복식 제주도 △형제조 제주도 △자매조 광주 △모자조 인천 △남매조는 대전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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