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랑우랑 한우 이름값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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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우랑 한우 이름값하네
  • 보은신문
  • 승인 2007.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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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축산물 공판장서 상장경매 예고, 농가는 3∼5% 가격 더 받게 돼
지난해 출하한 659두의 76.5%인 504두가 1등급 출현율을 보인 거세한우 고급육의 대명사 속리산 조랑우랑 황토한우가 브랜드 육으로서 가치를 인정을 받게 됐다.

오는 14일 농협중앙회 서울축산물공판장에서 속리산 황토조랑우랑 한우 21마리에 대한 첫 예비 상장경매를 실시하게 된 것.

보은축협은 이후 매주 평균25두씩 연간 1천600여두의 한우 고급육을 공동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예비 상장 경매란 상장 경매를 위한 전 단계로 시험출하를 3개월 실시하고 1등급이상 출현율이 70%이상 유지되어야 하며, 주간 8두 이상 출하가 가능한 브랜드 한우여야 하는 등 상장경매의 기준이 까다롭다.

이같은 상장경매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동안 보은군과 축협 및 조랑우랑 사육농가는 속리산 황토조랑우랑의 사육기반 확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104농가에서 보은군 전체 1만7천381두수의 46%인 8천여두를 사육, 평균 77두로 사육하는 안정적인 사육기반을 확보했다.

또 2005년 12월 속리산 황토조랑우랑 상표등록 후 8개월여만인 2006년 8월 ISO 9001과 2000인증 획득했으며 황토 사료 제조 급여, 이온 활성수기 공급, 위해요소 중점관리 프로그램 보급 등 고급육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생산이력제 도입, 산·학·연이 연계된 비육컨설팅을 지속적으로 받는 등 회원축산농가 스스로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왔다.

조규운 축협 조합장은 “속리산황토조랑우랑이 브랜드육으로 자리잡기 위해 군내 지역 작목반의 단일화와 군과 축협, 한우협회, 학계, 농가 등의 클러스트 구축을 통한 지역브랜드화 추진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어떤 한우 브랜드 육보다 맛과 육질이 뛰어나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조규운 조합장은 “축협이 보은군민들에게도 고급육을 공급하기 위해 조랑우랑 매장을 개설하자 보은은 물론 청주 등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서 조랑우랑 인기도를 실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장 경매로 조랑우랑이 명품 한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고 ㎏당 1천원 가량 가격도 올라 축산농가는 마리당 40만∼50만원을 더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군과 보은축협은 속리산황토조랑우랑의 예비상장경매를 기념하기 위해 작목회원 30명과 관계기관 관계자가 예비상장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한편 보은군은 215억원을 투입하는 조랑우랑 특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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