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만간 정밀진단 위해 해체할 계획
국보 5호인 법주사 쌍사자석등에 균열이 발생해 안전상의 이유로 정밀진단을 위한 해체작업이 실시될 전망이다.지난 12일 문화재청, 충청북도 문화재담당자, 문화재위원, 문화재수리기술자 등은 균열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실사 결과 석등 안 불을 피우던 화사석에 금이 가 있는 것이 발견됐는데 문화재 관계자들은 유관을 통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쌍사자 석등의 삿갓과 화사석을 해체해 원인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해체작업을 실시해 원인을 분석하고, 균열로 인한 쌍사자 석등의 현상유지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쌍사자 석등은 법주사 대웅전 앞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으로, 사자를 조각한 유물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으며 문화재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석등을 세운 시기는 성덕왕 19년(720)으로 추측되며, 같은 절 안에 있는 법주사 사천왕석등(보물 제15호)과 함께 신라 석등을 대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군은 쌍사자 석등 유지관리를 위해 올해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