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속·마로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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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속·마로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
  • 송진선
  • 승인 2007.06.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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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지 부러지고 사과와 배 멍들어 상품 가치 잃어
8일 오후 우리 지역에 우박이 내려 산간지역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여분부터 약 1시간 동안 7㎜의 비가 왔는데 오후 4시30분경 내속리면 대목리와 만수리, 삼가2리, 마로면 원정1·2리, 갈전리, 세중리에 직경 1㎝내외의 우박이 내렸다는 것.
이로인해 고추와 옥수수, 감자 등 밭작물과 배와 사과, 대추과수원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

고추 등 밭작물은 가지가 꺾이고 잎이 떨어져 작물을 더 이상 재배할 수 없을 정도로 초토화 됐다.

특히 7월경이면 수확할 예정인 감자도 이번에 피해를 입어 고랭지 감자로 소득을 얻고 있는 농민들에게 슬픔을 안겨줬다.

배나무와 대추나무, 사과나무 또한 피해가 큰데 그동안 꽃 솎기부터 열매를 솎아내는 등 고품질 사과와 배를 생산하기 위해 잔손질을 했던 농민들의 노력을 허사로 만들어 버렸다.

직경 1㎝ 정도의 얼음덩어리인 우박이 배와 사과열매를 사정없이 때려 흠집이 생기는 등 상품으로써의 가치를 잃게 만들었다.

읍면별 피해현황은 △내속리면 25농가 7만9천148㎡ △마로면 26농가 12만5천137㎡이며 작목별로는 △감자9농가 3만9천795㎡ △옥수수 2농가 2천741㎡ △파 1농가 700㎡ △고추 15농가 3만3천589㎡ △단호박 1농가 3천300㎡ △대추 2농가 1만538㎡ △사과 4농가 5만2천717㎡ △배 9농가 4만5천946㎡ △복숭아 2농가 4천659㎡ △한우육사 6농가 1만300㎡에 달한다.

그러나 재난지수가 300이상은 돼야 농약대 등을 지원하나 군내 피해상황은 지수가 낮아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한해농사를 망친 농민들만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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