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마주한 애기봉을 오르다’
보은 하나로클럽 산악회(회장 류관형, 총무 김근규)가 지난 5월22일 북한과 마주한 애기봉에서 단합대회 겸 야유회를 했다. 오전 7시30분 보은읍을 출발해 목적지인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에는 12시가 다 돼 도착했다.정상혁 고문(영동대 교양학부)으로부터 애기봉에 대한 유래와 전설에 대한 간단한 안내가 있었고, 류관형 회장으로부터 건강, 안전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있었다. 정상혁 고문은 애기봉에 대한 설명을 통해 “애기봉은 군부대에서 관장하는 보안지역으로 한강 하구를 경계로 하여 이북의 황해북도 개풍군을 마주볼 수 있는 지역”이라며 “애기봉 관망대에서 보면 이북 땅을 아주 가깝게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정노엽 애기봉 관리소장은 “1636년 인조 14년, 오랑캐들이 쳐들어옴으로써 평양감사가 사랑하는 아기를 이 애기봉에 떼어 놓고 영영 돌아오지 못하자, 이곳에 묻어 달라는 아기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 이곳에 묻히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며 “1966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했을 때 그 애절한 사연을 듣고 애기봉이라 명하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보은 하나로클럽 산악회 회원들은 돌아오는 길에 강화도도 들러 그곳의 풍물을 관람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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