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애인 복지관, 생활이 어려운 노인 위한 생신잔치 마련
“사랑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 축하합니다.”고사리 손으로 또박또박 써 내려간 생신 축하 편지와 함께 참솔어린이집 원아들의 생신축하 노래가 이어진다.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순희)이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생일잔치를 마련했다.
지난 5월 30일, 보은읍 새벽해장국집에서 열린 ‘어르신 생신잔치’에는 최아무(76)씨를 비롯해 4명의 노인들이 참가했다.
이날 생일잔치에는 보은읍 새벽해장국에서 생신잔치 음식을 준비했고, 보은읍 뜨레쥬르 빵집에서는 생일케익을, BYC대리점에서는 생일 선물을 준비했다.
또한 참솔 어린이집에서는 원아들이 직접 쓴 생신축하 편지와 생신축하 노래를 불러 잔치상을 받은 어르신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농촌의 어르신들은 스스로가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을 해결해고, 농사일까지 감당하다보니 생일까지 챙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없는 혼자사는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게 지역자원을 연결, 생신잔치를 열어줌으로써 외로움을 해소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소속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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