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정은 4월29일부터 30일까지 청원군 약수정에서 개최된 제4회 청원생명쌀기 차지 전국 남여 궁도대회에 출전, 전국 125개팀 가운데 준우승을 차지해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 대회에는 김희태씨, 이상희씨, 이명환씨, 황상구씨, 임범수씨 5명이 단체전에 출전했는데 그동안 보청천 합수머리와, 공설운동장, 현재의 동학공원 옆 공터에 과녁 1개만 설치한 열악한 상황에서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해 선수 및 회원들에게 큰 격려의 선물이 됐다.
보은의 국궁은 1961년 3월 국립공원 속리산 자락에 학소정(鶴巢亭)으로 설립하여 운영하다 1967년에는 제1회 속리산 전국 궁도대회를 개최한 바도 있었으나 1973년 활터 침체로 정을 폐쇄했다.
그러다 1987년 궁도가 충북도민체전 경기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속리정, 보은정 등으로 개칭했으며 올해 이향래 군수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인근에 정(亭)이 건립될 수 있도록 사업비를 배정해 보은 동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동학정으로 정의 명칭을 개정했다.
박대종 사두는 “활을 쏘는 사람들의 숙원사업 이었던 동학정이 올해 건립돼 너무 기쁘다”며 “궁도는 활의 시위를 당겨 화살이 과녁에 관중 될 때 느끼는 쾌감은 대단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우리의 전통무예인 궁도에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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