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 상토 이용 고추모 발육 부진 시료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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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상토 이용 고추모 발육 부진 시료 분석 결과
  • 송진선
  • 승인 2007.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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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는 정상 염류는 기준초과
연초 군내 모 회사가 제조한 상토를 이용해 육묘한 고추묘에서 발육 부진 현상이 나타나자 농업기술센터가 원인 규명을 위해 농촌진흥청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염류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의 ‘고추모 이상증상 원인규명을 위한 시료분석’ 결과를 보면 pH(산도)는 6.9가 나와 지도기준치인 5.5∼7.0을 초과하지 않았으나 EC(염류)는 1.38을 기록, 지도기준치인 1.2이하를 0.18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분석결과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염류의 경우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뿌리 기능이 상실돼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잎이 마르는 등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똑같은 회사의 상토를 이용해 고추를 육묘했는데 피해가 나타나지 않은 농가도 있다면서 상토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염류가 더 섞이고 덜 섞일 수 있어 이런 피해가 나타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제조회사에서도 농가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본답에 정식할 수 있는 고추묘로 보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현재 고추묘를 확보 중이다.

한편 이번 고추 상토 문제는 마로면과 탄부면, 수한면, 내북면 등 고추 재배농가들이 시내 농약 판매점과 농협 등을 통해 상토를 구입해 고추를 육묘했으나 뿌리의 활착률이 떨어지고 잎이 마르는 등 피해가 나타났다.

내북면 적음리 등 내북면 일대는 상토를 공급한 보은농협 내북지점에서 상토를 교환해주고 다른 지역에서도 판매점에서 상토를 교환해 새로 고추를 육묘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보상 여론이 일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도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문제의 상토를 이용해 농약 판매점과 상토 제조회사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무와 고추를 시험재배 해 고추묘에서 일부 뿌리의 활착률이 떨어지고 잎이 마르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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