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전하는 ‘우체부 아저씨’ 이창구
상태바
사랑전하는 ‘우체부 아저씨’ 이창구
  • 보은신문
  • 승인 2007.04.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사랑 농촌문화재단 문화상 수상
한사랑농촌문화재단에서 선정한 농촌문화상을 수상하는 이창구씨. 우편 집배일을 하지만 우편 배달은 기본이고 주민들이 주문한 농자재며, 생활용품까지 구입배달해줘 주민들이 고마워 하고 있다. 주민들의 심부름꾼으로 알려진 ‘우체부 아저씨’ 이창구(48)씨가 한사랑농촌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 2회 한사랑농촌문화상을 수상한다.

오는 20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시상식은 이창구씨를 포함해 총 5명을 선정했는데 1인당 상당액수의 시상금도 거액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은우체국 물류과 집배실장인 이창구씨는 농촌에서 우편 배달을 하면서 농촌 주민들에게 편지 배달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직접 구입해 배달해주는 등 주민들의 손과 발이 돼 칭송이 자자하다.

내속리면 일대 우편물을 배달하는 이창구씨는 그 날 배달할 우편물을 분리하느라 바쁜 아침 6시30분이면 새참으로 먹을 김밥에서부터 콩나물 등 밑반찬은 물론 간단한 비상약, 농자재와 농협에서 돈을 찾아다 달라는 주문까지 내용도 가지각색이다.

이같은 선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TV, 신문 등 여러 언론 매체에 보도되는 등 지역에서는 손꼽히는 뉴스의 인물이기도 하다.

그동안 친절봉사상, 효행상은 물론 2003년에는 지역주문상품 판매왕을 차지한 바 있는 이창구씨는 이번의 수상자 선정에 대해 “그동안 특별히 한 것도 없고 매일 주민들과 만나는 우체국 집배원이면 누구나 이 같은 생활 심부름을 하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있다.

한편 한사랑농촌문화재단은 그늘진 곳에서 우리 농업과 농촌문화의 발전에 헌신·기여하면서도 사회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진정한 숨은 애국자들을 발굴, 지원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는데 재단 이사장인 김용복씨가 사재 10억원을 출연, 수익금으로 농업경영분야, 농촌기술교육 분야, 농촌협동지원, 농촌지도봉사, 기타 특별부문의 대상자를 선발해 시상하고 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