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단일 문학행사로 자리매김
보은이 나은 천재시인 오장환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5회 오장환문학제가 문인, 지역주민, 학생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군내 일원에서 지난 20일 오전 10시 열린 백일장을 시작으로 생가터 방문, 본행사로 문학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번 제5회 오장환문학제의 오전행사로 개최된 백일장에는 일반인 및 지역 초·중·고 학생등 3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꽃밭에서」「동물원에서」등의 주제를 가지고 기량을 선보였으며 오후 3시부터는 문학제의 본행사가 열렸다. 본행사인 오장환문학제에는 청주과학대 노창선 교수의 『오장환의 생애와 그의 시세계』이라는 주제로 문학강연이 열렸으며 시인 김철순씨의 문학제를 축하하는 축시로 「당신은 피고 또 피어」라는 자작시를 낭송해 문학제를 고조시켰다. 또 오장환의 시 「첫서리」를 보은여중 중창단이 노래로 불렀으며, 오장환의 「향수」「산골」을 조동언씨의 판소리 공연으로 펼쳐져 문학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유발시켰다. 특히 문학제를 축하하는 피아노 3중주 공연이 선보였으며, 문학제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시낭송이 보은문학회, 충북문인협회, 충북민예총문학위원회등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롭게 연출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보은문학회의 한 관계자는 “지역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오장환 시인을 통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문학적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데 목적을 두었다” 며 “오장환 문학제를 통해 문학의 다양성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고 말했다. 한편 오장환문학제가 끝난후 부대행사로 보은문학회 회원작품을 담은 문장대 8집『바람결에 젖은 생각』출판기념회가 열려 지역문학 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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