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판동 종합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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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판동 종합축제 성료
  • 곽주희
  • 승인 200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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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제처럼 3일간 축제 열어
틀에 박힌 종합학습발표회가 아닌 학생들 스스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축제 형식으로 축제를 연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판동초등학교(교장 전광표)는 학생들의 숨은 재능과 기량을 계발할 수 있는 팔판동 종합축제를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동안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노성 교육장과 학교운영위원, 관내 초등학교장, 기관단체장 및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축제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전체학생들이 모든 프로그램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23일 첫째날 38가지 무대공연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는 학예회를 실시했다.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체 115명의 학생들이 2회 이상 출연해 개개인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으며, 어머니들의 합창, 가족합창, 핸드벨연주 등 팔판동 가족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한마당 잔치로 시작했다.
둘째날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잔디밭 축제로 그리기와 시화를 감상하는 가족 사생대회를 실시했으며, 오솔길 낙엽거리 축제로 낙엽을 밟으며, 작품과 음악을 감상하는 등 판동 교육가족이 한마음이 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셋째날에는 학생들이 심신을 단련할 수 있도록 청백계주, 줄다리기, 기마전, 캥거루처럼 등의 24개 프로그램으로 소체육회를 열었다. 특히 이번 축제 작품전시회에서는 운동장과 골마루, 태양실, 교문진입로 좌측편으로 본교 학생작품 그리기 362점, 시화 126점, 만들기 115점, 공예 154점, 어머니작품 32점 등 총 789점과 교문진입로 우축편으로 청주 경산·모충·원평초와 옥천 죽향초교 등 4개교 작품 그리기 349점, 시화 79점의 작품을 전시해 타 시·군 학교와의 비교학습의 장도 제공했다.

또한 가을소풍때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외속리면 오창리 운봉서각공방을 찾아 학생들이 손수 만든 도자기 공예작품을 전시했으며, 면내 송죽초·삼승초와 함께 그리기 52점, 시화 15점, 만들기 39점, 표어 16점, 포스터 17점, 글짓기 70점을 전시한 아가모 실천 전시장도 마련, 행사를 찾은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홍규 학교운영위원장은 “매년 하루동안 학예행사를 갖는 것으로 이루어져 오던 학예발표회의 틀을 과감히 벗어 학생들에게 초등학교 시절 아름다운 추억과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체 학생들이 모든 프로그램에 2회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축제의 형식을 빌어 3일동안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광표 교장은 “평소에 배우고 익힌 솜씨를 알알이 엮고 어린이들의 숨은 재능과 기량을 계발해 더욱 착하고 바르게 커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팔판동 종합축제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비록 서투른 날개짓이지만 판동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가슴 훈훈함을 느끼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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