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다양한 문화향연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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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다양한 문화향연 풍성
  • 곽주희
  • 승인 200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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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체육대회 내속리면 우승, 대추아가씨 이수영 진
군내 일원에서 펼쳐진 각종 행사가 대 성황을 이뤄 가을철 보은을 찾은 관광객들이나 군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군민체전과 속리축전행사가 함께 이루어지고, 세조어가행렬과 단풍가요제까지 곁들여져 단풍으로 물든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이나 군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군민화합의 한마당 축제인 제23회 보은군민 체육대회와 제24회 속리축전을 시작으로 펼쳐진 이번 행사에서는 대추아가씨선발대회, 세조대왕 속리산행차 재연, 단풍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지난 19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보은군의 대표적인 향토미인을 뽑는 제15회 대추아가씨 선발대회에서는 이수영(18, 내속리면)양이 진으로 선발됐으며, 군민체육대회에서는 23년만에 처음으로 내속리면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은읍과 속리산에서 재연한 세조임금 행차는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단풍이 곱게 물든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펼쳐진 단풍가요제에서는 이진미(19, 충남 연기)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제15회 대추아가씨선발대회
관광 보은을 널리 알리고 보은의 특산품인 대추를 홍보하게 될 대추아가씨 진에는 이수영(18, 내속리면)양이 선발됐다. 보은JC 특우회(회장 황종학)와 보은JC(회장 강호웅) 주관으로 지난 19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5회 대추아가씨 선발대회에서 선에는 박미옥(19, 내북면)양, 미 서미영(19, 산외면)양이 각각 선발됐다.

또 JC우정상은 정미영(20, 수한면), 미스 한국통신 최영화(24, 외속리면)양이 뽑혔으며, 우정상은 홍덕순(18, 회북면), 포토제닉상은 남선아(23, 회남면)양이 각각 차지했다. 개그맨 전창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12명의 각 읍·면 대표 미인들이 참가해 양장과 한복차림으로 미모를 과시했고, 합숙훈련을 통해 익힌 댄스와 개인 장기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단국대 응원단 아마다스와 인기정상 댄스그룹 PLT, 베이비 북스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제23회 보은군민체육대회
제23회 보은군민체육대회에서는 군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내속리면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스런 감격을 맛보았다. 지난 19일 군청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배구, 게이트볼, 풍물경연, 그네뛰기, 대추아가씨선발 등 전체 경기에서 고른 성적을 거둔 내속리면이 1만3440점을 얻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삼승면이 1만1340점으로 2위, 보은읍이 1만770점을 획득, 3위를 기록했다.

또 모범선수단상인 화합상은 1만220점을 차지, 4위를 차지한 수한면이 받았으며, 질서상은 회북면, 우정상은 산외면이 각각 수상했다.
번외경기로 열린 볼링경기에서는 보은읍이 1위, 삼승면 2위, 내속리면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세조대왕 속리산 행차
자유총연맹 보은군지부 청년회(회장 최상복)가 주관, 지난 20일 오후 속리산일원과 보은읍 시가지에서 두차례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진 세조대왕 속리산 행차 재연은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발굴 계승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에 의해 의상과 소품을 갖추고 정이품송 가지를 올리는 재연극과 전문 공연단의 축하공연, 현정보고 등 퍼레이드 성격이 강했던 지난해 첫 재연때와는 달리 볼거리가 다양하고 극적 구성도도 한층 높이는 등 문화적 특성이 부각되는 행차로 꾸며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군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난해 지적됐던 전시성 행사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거리축제로 한 층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일 오후 1시 속리산 일원에서 재연된 세조대왕 속리산 행차는 도가, 전사대, 전부고취, 의장대, 대연, 어연, 문무백관, 종친부, 후사대, 대고 등 230명으로 구성된 화려한 어가행렬이 정이품송에서 속리산 잔디공원까지 펼쳐져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오후 4시 보은읍 일원에서 재연된 어가 행렬에서는 속리산에서 재연한 것과 마찬가지로 보은자영고에서 배뜰공원까지 퍼레이드를 펼쳤으며, 배뜰공원 입구에 도착하자 정이품송 가지를 들어올리는 장면과 세조대왕이 정이품의 품계를 하사하는 정이품송 재연극에서 절정을 이뤘다.

이어 백성이 민정을 진언하는 연로 민정진언, 보은현감의 현정 보고, 효자·효부·열녀 포상, 학춤과 태평무 등 새즈믄공연단의 축하공연, 보은천주교회 천지창조 풍물단의 축하공연 등 약 1시간 동안 성대하게 진행,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2회 보은군민 노래자랑
지난 20일 배뜰공원 특설무대에서 읍·면 대항으로 펼쳐진 제2회 보은군민 노래자랑에서는 ‘꽃을 든 남자’를 부른 산외면 대표 김윤제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보은지구협의회(회장 금영민)에서 주관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금상은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를 부른 탄부면 대표 김홍선씨, 은상은 ‘나의 노래’를 부른 회북면 대표 최월성씨, 동상은 ‘여잔히 아름다운지’를 부른 수한면 대표 이미연씨, 인기상은 ‘연인의 길’을 부른 내속리면 대표 문순옥씨와 ‘서울의 밤’을 부른 회남면 대표 김오순씨각 각각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용만씨의 사회로 진행돼 아마추어 가수들의 노래자랑이 끝나고 보은 출신 가수 최영철씨와 이상신씨, 코메디언 배삼용, 금사향, 나운하, 진아량, 길 손 등 초청연예인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제6회 속리산 단풍가요제
지난 21일 오후 속리산 잔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6회 속리산 단풍가요제에서 ‘사랑, 결코 시들디 않은’을 부른 이진미(19, 충남 연기, 대학생)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처음 느낌 그대로’를 부른 유인숙(22, 강원 강릉시, 유치원 교사)씨, 은상은 ‘천년바위’를 부른 하준용(46, 청주시 개신동, 공무원)씨, 동상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부른 윤명희(47, 보은읍 삼산리, 자영업)씨와 창작곡인‘Oh, Baby’를 부른 이 젠(26, 서울 성동구, 가수지망생)씨가 각각 수상했다. 인기아나운서 이재용씨와 이유미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가요제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300명의 아마추어 가수중 지난 7일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10명이 열띤 경연을 벌였다.

가요제에는 송대관, 조항조, 조이락, 여행스케치, 알(AL), 문차일드, 최영철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날 입상한 아마추어 가수에게는 대상 500만원,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2명에게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고 대상·금상·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연예인협회에서 가수진증서가 수여됐다.

한편 지난 20일과 21일 속리산과 보은읍에서 펼쳐진 속리축전 행사에서는 속리산 관광협의회에서 주관한 속리산 천황봉 산신제, 충북 민속 예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산외면풍물보존회의 ‘송이놀이’시연, BBS보은군지회의 불꽃놀이, 대추영농조합법인과 삼승사과작목회의 보은대추·황토사과 시식회, 여성단체협의회의 주부음식솜씨 자랑대회, 적십자 대원봉사회 및 서원대 무용단의 속리산 법주사 탑돌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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