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협회 충북지회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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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협회 충북지회 총회
  • 보은신문
  • 승인 2006.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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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흉작 농가 어려움 호소
양봉협회 충북지회 정기총회가 지난 13일 보은농협 예식장에서 개최됐다.

전국 시도회장 및 도내 각 시군 회장과 임원 및 회원 등이 참석했는데 이날 행사는 보은군 양봉협회(회장 윤찬호)가 유치한 것으로 다소나마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보은 양봉인들이 똘똘 뭉쳐 보은으로 유치하게 된 것.

이날 양봉인 뿐만 아니라 이향래 군수와 김기훈 군의회 의장도 참석해 어려운 가운데에도 양봉업을 이어가고 있는 양봉농가를 위로하며 밀원조림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다며 농가를 위로했다.

실제로 국내산 벌꿀의 80% 이상을 점유하던 아카시 꿀 채밀량이 3년째 거의 이뤄지지 않아 양봉 농가들이 빚더미에 올랐다.

보은군만 해도 양봉 전업농가는 463호에 벌 2만7051군을 보유하고 있다. 양봉업자들은 벌 2만751군이면 연간 650톤을 채밀, 108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야 하나 올해만 해도 1/10정도인 65톤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양봉업자들은 그동안 꿀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던 것을 농협 등에 빚을 내서 생활해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이같은 꿀 흉작이 3년째 계속되고 있어 벌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양식인 설탕을 사댈 자금마저도 없는 실정이다.

군내 양봉업자들은 아카시의 황화현상으로 인한 흉작이 계속되자 보은군에 군유림 또는 국유림 등에 밀원 조성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양봉협회 회원들은 그만큼 대체 밀원 조성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지금과 같이 계속 방치할 경우 우리나라 꿀 산업은 전멸할 수밖에 없어 밀원조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총회에서 양봉협회 충북지회 회원들은 항생제 사용을 자제하고 응애 등 해충 방제시에는 친환경 제제 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불량벌꿀 색출에 앞장선다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친환경 꿀생산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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