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초교 다문화 가정 자녀 방과 후 학습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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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초교 다문화 가정 자녀 방과 후 학습 시행
  • 보은신문
  • 승인 200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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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성과의 결혼이 급속히 증가해 자녀들에 대한 가정교육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산외초등학교(교장 서병욱)에서 이들 자녀들을 특별 지도해 교육성과를 높이고 있다.

산외초등학교 내 다문화 가정 학생은 전교생 70명 중 8명으로 10%가 넘으며 군내 전체 초등학교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이들은 특히 1, 2, 3학년에 재학 중으로 가정에서 방과 후 학습지도 등 부모의 지도를 필요로 하는 학령이지만 이들의 어머니는 한글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떨어지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지도를 제대로 담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이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보다 학습 이해도도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산외초등학교는 교육부에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신청, 지난 10월부터 학습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만 별도 집합해 지도할 경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조손가정 등 학습 이해력이 부진한 학생들까지 모아 함께 방과 후 학습을 하고 있다.

학습자료는 학교에서 별도로 제작한 것으로 읽기, 쓰기 등 언어과목과, 기초 수학, 우리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프로그램과 서예, 인성교육 등 전반에 걸쳐 있다.

이영미 담당 교사는 언어는 되는데 수학이 안되는 아이도 있고 수학은 되는데 언어가 안되는 아이도 있는 등 수분별 차이가 난다며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가진 것이 두 달간 운영하면서 나타난 효과라고 말했다.

이 교사는 어머니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아이들이 흥미로워 하는 것을 보고 안심하고 있다며 내년에 사업이 연장되면 어머니 등 가족들을 초청해 학습장을 견학하게 하는 등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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