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산성 복원 아닌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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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산성 복원 아닌 훼손"
  • 보은신문
  • 승인 200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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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관광건설위 현장 방문 감사 실시
당초 성의 석질과 다른 재질의 돌로 복원공사가 이뤄져 문제가 되고 있는 삼년산성에 대한 충북도의회 관광건설위원회 위원들의 지적이 빗발쳤다.

11월28일 충북도의회 관광건설위원들은 현자에서 충북도 문화관광국 및 보은군 문화관광과로 부터 삼년산성 복원공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원형대로 복원하지 않은 삼년산성은 복원이 아닌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삼년산성이 세계문화유산 잠정 등재목록임에도 유네스코에 등재되지 못한 것은 원형대로 복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사태가 이같이 심화된 것에 대해 집중 추궁하며 이를 해체하고 원형 복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더욱이 위원들은 지금까지 삼년산성을 복원 및 정비하는데 1971년부터 200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64억2100여만원이 투입됐는데 복원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훼손시킨 것이 기가 막히다며 삼년산성은 가만히 내버려 둔 것보다 못한 형편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충분히 유네스코에 등재될 가치가 있는 우리나라의 세계적 문화유산을 원형 그대로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철저한 고증을 통한 보수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후 이러한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한편 관광건설위 김인수(보은 1선거구) 의원은 11월21일 도 문화관광국에 대한 감사에서 "삼년산성은 24회 걸쳐 시방서와 다르게 보수되었으나 준공처리 됐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성곽 보수는 원형을 유지하고, 철저한 고증 검증을 통하여 보수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해 세계적 유산인 문화재가 훼손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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