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보은동학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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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보은동학제 개최
  • 보은신문
  • 승인 2006.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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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후예로서의 자긍심 높여
제4회 보은동학제가 10월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보은읍 이평리 뱃들공원과 보은읍 성족리 북실마을, 외속리면 장내리에서 개최됐다.

보은문화원(원장 김건식)이 주최하고 북실 청년회 및 장안 동학농민회, 동학농민혁명 계승 사업회, 동학기념사업회 등 보은동학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보은동학제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기리고 최초의 민중집회로 평가받고 있는 외속리 장안집회의 참뜻을 살려 시민운동의 모태로 승화, 발전시켜나간다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행사 첫날 26일 112주기 보은동학농민혁명군 위령제가 엄숙하게 진행됐다.

북실 청년히원 뿐 아니라 지역 주민 및 문화관계자, 동학 혁명군 후손들이 참석해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며 원혼을 달랬다.

이어 북실 마을에서 개최된 우리가락 우리소리 공연은 진혼 굿처럼 지역 주민들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뱃들공원에서는 동학설치미술전을 비롯해 동학사료전시회가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한 외속리면 장안마을 동학취회지의 원형이 훼손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동학 취회지성역화를 위한 심포지움’이 뱃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열려 외속리면 주민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동학제 이튿날인 27일에는 속리초등학교에서 113주년 보은집회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원 관계자 및 지역 기관단체장 뿐 아니라 장안 출신인 재경 군민회 임병옥 회장도 참석해 동학 장안취회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장안집회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보은의 중요성을 새삼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장안 출신으로 취회지의 성역화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이하영 시조시인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동학의 함성’이란 제목의 시 낭송을 했으며 장안동학농민회원 및 새마을 지도자 등 지역 주민들이 취회재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군내 청소년들은 BBS 회원들의 지도 아래 외속리면 장안에서 출발해 동학농민혁명 기념 공원까지 동학순례 대행진을 펼치며 동학 후예로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28일 열린 보은동학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1700여명이 참가해 동학 성지를 달렸고 29일에는 보은동학 전국풍물놀이 경연 한마당 행사가 펼쳐져 이날 개막한 사과축제 참가자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보은집회 기념 행사 후 외속리면 주민들은 마을 대항으로 투호던지기, 윷놀이 등을 펼치며 주민 화합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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