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롤러장 근무 최영미씨 돕기 팔 걷어 부쳐
보은교육청(교육장 박진규) 전 직원은 어려움에 처한 동료직원을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홀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최영미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직원들은 너도나도 돕겠다고 나섰으며, 보은 교육가족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어려운 직원을 돕는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최영미씨는 건강과 가정형편으로 인라인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2005년 3월 기능직 공무원으로 임용돼 보은 인라인롤러 경기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당뇨와 뇌경색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된 홀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다.
현재 직장에서 받는 급여로는 병원비가 턱없이 부족해 살고있는 집의 전세금을 빼서 병원비로 충당해야 할 형편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보은교육청에서는 한 식구와 다름없는 최영미씨를 돕기 위해 모두가 나서 성금 200여만원을 모아 전달하는 한편 군내 교육가족은 물론 유관기관도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교육청관계자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근무하는 최영미씨가 어릴 때부터 끼니걱정과 아버지의 병수발을 해왔고, 어려운 형편 때문에 학교 진학을 포기하려 했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정말 눈물이 나왔다”며, “병원비 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전세집을 비워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들 가슴아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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