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자전거로 시내 돌며 여론 수렴
이향래 군수의 ‘자전거 군정’이 관심을 끌고 있다.취임 후 매일 자전거로 새벽을 달려 주민 여론을 수렴하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그동안 새벽 출장이 없는 날이나 우천시를 제외하고는 자전거 페달을 중단하지 않았다.
보은읍 시가지를 순회하면서 불편사항은 없는지 구석구석 확인을 하고 아침 운동매니아들의 운동 장소인 남산, 태봉산, 삼산초등학교 체육관, 교사리 체육관, 공설운동장 등을 찾아 새벽운동도 같이 즐기면서 주민의 여론을 수렴한다.
이렇게 하루 5㎞이상을 자전거로 움직이며 매일 20∼30명의 군민을 만나는 이 군수는 군내에서 가장 빠른 소식통이 됐다.
전날 밤 일어난 사건, 사고에서 지역 관심사 등을 꼼꼼히 살핀 뒤 주민 불편사항 및 개선점 등을 꼼꼼히 체크해 간부회의 안건으로 삼아 이를 개선토록 하고 있다.
실제 아침 자전거 군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데 남산을 등산하면서 불편한 점을 파악해 등산로를 정비했으며, 여름철 시내 하수가가 막힌 채 방치되어 있는 사항과 불결한 공중화장실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 청결히 유지하도록 지시하는 등 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면서 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군수는 “이른 아침 시장상인, 시가지 주민, 가까운 농경지에서 일하는 농민, 아침운동을 즐기는 사람을 만나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은 나를 게으르지 않게 채찍질하는 명약”이라며 “건강도 지키면서 격의 없는 민의수렴을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자전거를 애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 군수는 직접 농사도 짓고 장사도 해 본 서민출신답게 취임식 때 화환 대신 삽과 괭이 선물을 받고, 쌀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