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결혼이민자 ‘당당한 사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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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결혼이민자 ‘당당한 사회인’
  • 송진선
  • 승인 2006.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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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 온누리 문화센터, 사회참여 프로그램 호평
결혼으로 인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는 외국인 여성 결혼 이민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군내 거주 이주여성들의 당당한 사회참여 활동이 눈길을 끌고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지역에서 자국어 봉사활동을 하는가하면 자국 요리를 선보이는 등 지역의 당당한 사회인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삶결두레 아사달 온누리문화센터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으로 충북여성발전센터 주관의 여성결혼이민자 인적자원개발 사업인 한국어교실 및 이주여성 사회참여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9월7일 산외면에 ‘찾아가는 한국어교실’을 열고 한국어 교육과 함께 9월21과 10월 12일 이주여성 사회참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은 사랑어린이집(원장 강순옥)과 두리어린이집(원장 김정호)에서 원생들과 이주여성들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주여성 캄로안(삼승 천남)씨와 툭스(보은 교사)씨는 각각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그 나라의 화폐, 전통인형, 장신구등 자국문화를 소개했으며 쉬운 인사말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곰세마리’란 동요를 몽골어로 번역해 배우기도 하고, 베트남의 동요를 부르기도 했다.

이날 사랑어린이집과 두리어린이집 어린이들은 베트남과 몽골의 국기를 그려 천장 가득히 달아놓고 이들을 환영했으며 또 의복 및 장신구 등을 신기한 듯 만져보기도 하고 말도 따라하면서 매우 즐거워했다.

어린이집 측에서도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고 하며 다시 한 번 더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다.

강사로 참여한 외국인 주부들도 “참 좋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는 좀 더 준비를 잘해서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더 많이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말할 정도였다.

이같이 외국인 주부들은 보은에서 세계문화의 전도사 역할을 하는 사회인으로 우뚝 섰으며 어린이들은 다양한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하여 폭넓은 사고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사달 온누리 문화센터 정해자 사무국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더 많은 나라의 이주여성들이 사회참여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온누리 문화사랑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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