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근이 엄마5년간이나 기다려온 모유수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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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근이 엄마5년간이나 기다려온 모유수유대회,
  • 보은신문
  • 승인 200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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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참여하게 되어 너무 기뻐요!!
안녕하세요?

저는 예쁜 딸 예진이와 귀염둥이 아들 명근이를 둔 평범하면서도 멋있는 엄마랍니다. 이렇게 뜻있고 의미있는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예진이 때는 개월 수가 맞지 않아서 참가하지 못했는데 조카 때 구경 갔다가 저도 다음에 꼭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아기가 생기지 않아 5년이 지난 지금에야 참가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우리 명근이가 복덩이죠.

우리 명근이는 지금 6개월에 접어들었답니다. 젖도 잘 먹고 씩씩하게 잘 놀고 잘 자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지요. 이 모든 것이 모유수유를 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겠죠. 큰 아이 때는 물론 지금도 모유수유하고 있지만 아기를 가진 모든 엄마라면 모유수유를 꼭 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사정에 따라 수유할 수 없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많은 양을 가져서 주위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넘쳐난답니다. 때론 짜내는게 너무 힘들 때도 많았답니다. 첫째언니가 아들에게 모유를 먹이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느꼈죠. 그래서 저도 아기를 낳으면 꼭 모유 먹어야지 하면서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죠. 혹시 잘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요. 큰 아이를 수술해서 분만하고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동안 모유가 잘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초유가 좋다하니 열심히 짜 먹였죠.

초유를 꼭 먹여야 면역력도 강해진다고 보소 임산부교육에 참여해서 들었거든요. 하지만 집에 와서도 잘 안나오고 젖만 퉁퉁 불어 너무나 아프더군요. 신랑이 바로 족을 사와서 푹 고아서 먹었습니다. 그 때부터 쭉쭉 잘 나오더라구요.

제 경험으로는 모유는 바로 나오는게 아니고 2주 정도 되어야 그때부터 잘 나오는 것같아요.

모르는 엄마들은 처음에 잘 나오지 않는다고 아예 안나오는줄 알고 포기하는 엄마도 몇몇 보았답니다.

지금 명근이는 잘 먹고 있지요. 모유를 먹여서 너무나 좋고 행복하답니다. 일단은 너무나 경제적이죠. 분유를 먹였을 때 1년을 먹인다고 생각만 해도 얼마나 많은 돈이 들까요. 요즘은 분유 값도 꽤 비싼걸로 알고 있는데 모유수유를 하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고 조금 이나마 생활비에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너무나 편하지요. 외출할 때 분유를 먹이면 양쪽 손에 분유통. 물병. 젖병 기타등등 한 짐 챙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모유수유를 하니까 손수건, 기저귀, 물 티슈만 챙겨서 가방하나 달랑 메고 나갈 수 있어 너무나 간편하고 좋답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건 아이가 건강하다는 거죠. 큰 아이를 보면 지금 여섯 살 인데 감기에 잘 걸리지 않고 혹 걸린다 해도 빨리 이겨내는 편이죠. 건강하고 아주 활발하고 성격 또한 예술입니다.  이런 점이 엄마들이 모유수유를 하고 싶어 하는 가장 큰 첫 번째 이유겠죠. 큰 아이는 둘째를 빨리 가지려고 모유를 11개월 하고 그만 두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가장 아쉽고 속이 상해요. 그래서 둘째는 더 오래 먹이려구요. 지금 은 좀 더워서 아기가 힘들겠지만 그래도 모유를 먹이며 아기 얼굴을 바라보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답니다.

끝으로 이렇게 좋은 자리에 참석하게 도와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옆에서 아기가 많이 보채고 있네요. 대회 날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6년 8월

무더운날 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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