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도 한우특구 추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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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도 한우특구 추진하자
  • 송진선
  • 승인 2006.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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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도 특구 신청 울산시 울주군도 특구 신청
농산물지리적 표시제도 등록했고 한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횡성군이 한우특구도 신청하는 등 한우사업으로 전국 통일할 자세다.

이와 함께 울주군도 언양면을 대상으로 한우 불고기 특구를 신청하는 등 한우를 특화하기 위한 각 자치단체마다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한데 보은군이 내세우고있는 속리산 황토조랑우랑 브랜드는 어느 정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을까.

뒤늦게 대열에 합류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도 낮고 또 고급육을 생산하는 지역이라는 명성도 아직 소비자들에게 떠올리게 하지는 못한다.

횡성만 해도 축산물로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농산물 지리적 표시 등록 마크를 달았다.
지리적 특산품 인증마크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면서 브랜드 파워를 비롯한 한우특화산업 육성과 인지도 상승 등에 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움직이는 가축은 이동성때문에 지리적 표시제 등록에 어려움이 있어 실제 제주도는 흑돼지 등을 대상으로 추진했으나 실패했던 것을 보면 횡성한우의 위력을 엿볼 수 있다.

더욱이 축산브랜드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로 농협중앙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월23∼7월2일까지 서울과 6대 광역시, 수도권 내 축산물 구입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이용한 축산물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횡성한우산업의 기반 확충과 안정화를 위한 횡성한우지역특화발전특구(이하 횡성한우 특구) 지정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횡성한우 특구의 특화사업은 한우문화촌 조성 운영을 비롯해 횡성 한우축제, 횡성한우 명품화 추진 및 홍보·마케팅, 시범목장과 체험장 등을 포함하고 있다.

횡성군은 올해 안에 특구계획 안 공고 및 특화사업자 지정을 거쳐 주민의견 청취와 공청회 등을 실시한 뒤 내년 상반기 중에 특구지정을 신청해 특구 승인을 받을 계획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하면 울산시 울주군도 지난 3일 울산지역 1호 특구인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 지정을 재정경제부에 신청했다.

울주군의 특구지역은 한우 불고기 음식점이 밀집된 지역으로 울주군 언양읍 동.서.남부리, 어음리 일원, 두동면 봉계리 일원 등 16만8천여㎡이며, 투자규모는 국비 17억원, 시비 15억원, 군비 57억원, 민자 12억원 등 모두 102억여원을 재정 규모로 하고 있다.

울주군은 한우 번식기반 조성 및 종축 개량사업, 봉계시장 환경개선사업, 한우불고기 축제 특성화사업, 한우불고기 이미지 제고 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며 특구지정 여부는 빠르면 다음달 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같이 한우 이름값을 하는 지역은 특구를 지정해 지역 한우에 대한 인지도 향상 및 홍보효과도 노리는 등 발빠른 걸음을 하고 있다.

보은군도 당초 이향래 군수는 한우특구 지정을 공약했으나 공약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한우 특화사업을 변경됐다.

보은군의 의견은 특구지정은 지역특화사업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주는 혜택만 부여하는 제도로 특구법상 예산지원, 세금감면 등 제정지원이 없고 군 전지역을 대상으로 할 수가 없다며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달았다.

그러나 이미 옥천군의 묘목특구 및 옻산업 특구와 순창의 장류산업 특구, 고창 복분자산업 특구 금산 인삼헬스 특구, 제천 웰빙약초특구 등 24개지역에서 특구지정을 받았으며 순창과 고창, 제천, 금산 등은 규제 특례의 적절한 활용으로 고용 창출과 주민소득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재정경제부의 분석도 나온 바 있다.

따라서 보은군이 신활력 사업으로 이미 한우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특구사업을 추진해 보은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대외 홍보효과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재정지원 만큼 중요한 것이 각종 규제로 부터 해방되는 것일 것이다. 특구 지정을 받으면 농지전용 허용, 농업진흥지역 해제 및 농지전용 허가, 차량통행제한 허용 등의 특례가 적용되는 것은 물론 기 지정받은 지역특구에서 많이 요청하는 △옥외광고물관리법에 대한 특례(13회) △도로교통법에 대한 특례(7회) △농지전용 특례(5회) △식품표시 내용 완화(4회) 등의 규제는 국무총리실 등과 협의해 전국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특구로 지정을 받으면 군이든, 민간이든 사업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은군도 한우 특화사업이 아닌 특구 지정을 추진해 보은한우가 지리적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한우생산 단지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한우특산물의 관광상품화를 통해 지역상품 모델로도 개발돼 향후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해본다.

<취재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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