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명 써야 하나 난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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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명 써야 하나 난상토론
  • 송진선
  • 승인 2006.09.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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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명칭 변경을 위한 공청회 열어
주민들이 요구한 행정구역 명칭 변경과 관련해 주민의견 수렴 절차로 개최된 공청회를 통해 토론자와 주민간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중지를 모으지 못했다.

지난 9일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주민포함 향토사학자들과 삼년산향토사연구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해 주민들이 요구한 명칭 변경에 대한 주장을 펼쳤다.

주민들이 요구한 명칭 변경 대상에는 면 명칭 변경을 요구한 내속리면과 외속리면 회북면 등 3개면과 마을 이름으로 내속리면 상판, 중판 1·2리, 대목리, 외속리면 장내리, 황곡리, 장재리, 하개리가 있으며 산외면 산대리 등 9개 마을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내속리면(內俗離面)→속리산면(俗離山面)으로, 외속리면(外俗離面)→장안면(長安面), 회북면(懷北面)→회인면(懷仁面)으로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

마을 명칭변경은 내속리면 상판리(上板里)→칠송리(七松里), 중판1리(中板1里)→궁점리(弓占里), 중판2리(中板2里)→문화리(文化里), 대목리(大木里)→도화리(桃花里), 장내리(帳內里)→장안리(長安里)이다.

또한 외속리면 황곡리는 거칠 황자를 봉황 황자로 한자어 표기를 바꿀 것을 요구했는데 황곡리(荒谷里)→황곡리(凰谷里), 장재리(壯才里)→대궐리(大闕里), 하개리(下開里)→개안리(開安里), 산대리(山大里)→산대리(山垈里)로의 조정이 요구됐다.

이는 보은군이 역사적 전통과 문화의 계승 등으로 명칭변경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 현행 명칭의 어감이 심히 좋지 않거나 혐오감을 주는 경우, 행정구역 변경 등으로 현행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등을 대상으로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명칭 변경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그러나 3시간여 동안 열린 공청회에서 일부 명칭 변경을 요구한 것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의견 조율을 하지 못해 주민의견을 거듭 수렴하는 것으로 공청회는 끝을 맺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날 공청회에서 거론된 각계의 지명변경 의견을 정밀 분석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더 수렴하고 역사적 사실 등을 더 검토한 후 행정구역 명칭을 변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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