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고 중 최초, 쾌적한 환경에서 학생들 면학 정진
보은여고(교장 정주용)가 도내 여학교 가운데 처음 기숙사를 갖춰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 역할을 하게 됐다.보은여고는 16일 오전 이기용 교육감과 도 교육위원회 의장 및 지역인사, 동문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현학사라 명명한 기숙사 개관식을 가졌다.
상현학사의 명칭은 전국 두 번째 사액서원인 외속리면 서원리의 상현서원(象賢書院, 1555년)에서 따온 것으로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도교육청이 특별교부금과 지방비 등 6억5200만원을 들여 신축됐다.
연면적 215㎡의 3층 건물로 1, 2층의 숙소외에도 정독실과 특별수업이 가능한 세미나실, 휴게실, 샤워실, 기숙사, 사감실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1학년과 2학년 각 10명씩 3학년 20명 총 40명의 성적 우수학생이 상현학사에서 하루 2시간씩의 특별 수업 및 EBS 시청 지도를 받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점심과 저녁식사는 급식지원을 받고 아침식사는 학사 학생들의 학부모 자치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전기료 및 수도료 등 한달 1인당 3만원씩 부담하게 된다.
학생들은 토요일 오후 귀가, 월요일 등교해 다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방식으로 학사가 운영되며 사감은 윤경자(44) 교사가 맡고 있는 가운데 여교사 5명이 하루씩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기거하면서 학생들의 생활지도 및 기상 점검을 하고 있다.
입소 학생은 6개월에 한번씩 전 학기 성적 우수자를 선발해 학사에 입소토록 하고 있으며 성현 학사 준공 전에는 20명의 학생이 생활에서 기거하며 지도를 받는 등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지냈다.
이번 상현학사 준공으로 보은여고 학생들은 보다 쾌적하고 훌륭한 시설을 갖춘 곳에서 전국 유명 대학 진학을 위해 면학에 정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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