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간 이식한 감동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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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간 이식한 감동의 드라마
  • 보은신문
  • 승인 2006.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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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경찰서 전경 임재석씨 선행 귀감
보은경찰서에서 전경으로 군 복무중인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장기를 이식, 아버지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치안의 최 일선에서 전경으로 군복무 중인 보은경찰서(서장 최경식) 적암초소에 근무하는 임재석(21) 일경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간경화를 앓고 있는 임 일경의 아버지 상태가 악화돼 생명에도 지장을 미칠 수 있자 임 일경은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이식하기로 결심하고 지난 19일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성공적으로 간이식을 한 것.

현재 아들의 간을 이식 받은 아버지 임씨(52)는 중환자실에서, 임 일경은 일반 병실에서 안정을 찾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이라 해도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피로감을 느끼는 등 건강상 문제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는 수술을 아버지를 위해 선뜻 나서자 경찰주변에서는 임 일경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임 일경의 어머니 김모씨(53)는 “아들 걱정으로 아버지가 수술을 많이 망설여 마음이 아팠지만 성공적으로 끝나 무척 기쁘다”며 “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경찰서에서는 지난 21일 임 일경 부자가 요양중인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서장 및 전 직원이 뜻을 모은 성금 138만원과 이 소식을 보고 받은 한진희 충북지방청장의 금일봉을 전달하며 가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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