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여성의원’ 의회 진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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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직 여성의원’ 의회 진출 관심
  • 보은신문
  • 승인 2006.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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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출마자들 섬세하고 깨끗한 정치 구현 자신
비례대표로 여성 한 명이 군의회에 입성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지만 선출직에서도 여성후보가 당선돼 군의회에 입성해 남성들과 조화를 이루며 부정부패 없이 깨끗한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여성계의 목소리가 크다.

충북도내에서 여성후보가 선출직에 출마한 지역은 도의원 선거에는 청주에서 3명이 출마했고 시·군의원 선거에는 청주 2명, 충주 6명, 영동 1명, 진천 1명이 출마했고 보은에서도 2명의 후보가 선출직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다.

보은군보다 진보성향의 군민이 많고 개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옥천군에서도 여성 후보가 단 한 명도 출마하지 않았는데 그보다 보수성향이 짙고 폐쇄적인 보은군에서 용감하게 가 선거구에 무소속의 김홍순 후보, 나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이혜영 후보가 출마했다.

가 선거구의 김홍순 후보는 구본선, 정인채, 김기훈, 서동현, 김정인, 정희덕, 김종업, 남광우, 박수완, 이대용, 현삼봉 후보 등 쟁쟁한 남성들과 경쟁을 해야 하고 나 선거구의 이혜영 후보는 최영길, 심광홍, 최준구, 박세용, 구환서, 백영한, 임정빈, 임희순, 주현호, 최상길 후보 등과 겨뤄야 한다.

주민들은 이같이 쟁쟁한 남성후보들과 겨루겠다고 과감히 출사표를 던진 여성후보 출마자체를 지역의 사건이라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모성애를 가진 여성들이 정계에 진출하면 거짓없이 섬세하게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맘놓고 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선거에 출마한 김홍순 후보와 이혜영 후보도 기존 남성위주로 공고히 다져진 선거문화의 벽을 뚫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성 유권자는 물론 남성 유권자들도 깨끗한 정치를 해달라고 오히려 격려를 하는 등 용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당수의 유권자들은 “국가적으로는 최초의 여성 총리인 한명숙 총리가 여간 잘하느냐, 우리지역에서도 첫 여성 면장인 김정숙 수한면장과 첫 여성 보건소장인 이종란 보건소장이 맡아 세심하게 행정을 잘 펴고 있다고 칭찬하는 등 여성 정치인을 선호하는 발언에 후보자들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외에도 비례대표로 열린우리당(기호 1번)의 하유정씨와 한나라당(기호 2번)의 고은자씨가 출마했다.

열린우리당의 하유정씨는 “옛말에 나라가 어지러우면 충신이 생각나고 가정이 빈곤해지면 어진 아내가 생각난다고 하는데 바로 이것이 비례대표를 도입한 뜻일 것”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군의 살림을 알뜰하게 챙길 수 있는 참신한 일꾼이 필요할 때이고 비례대표의 역할은 보은군 의정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기에 무엇보다도 전문적 학식을 갖춘 군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성을 대변할 수 있는 생활정치에 앞장서겠다는 하유정씨는 하씨 벽돌공장을 운영했던 고 하봉석씨의 셋째 딸로 청주대 대학원을 나와 현재 청주대학교와 충북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인 고은자씨는 적십자, BBS 등 지역에서 오랜 봉사활동으로 잔뼈가 굵은 봉사인으로 이름이 높다.

고은자 후보는 오랜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보은 현실에서 군의회에 진출하면 올바른 가족관을 정립하고 오랜 봉사활동을 통해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 정책과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시키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청소년 지도 및 문화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 여성의 섬세하고 따뜻한 손길이 미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활력 사업, 과학영농 특화사업,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사업 등 정책적인 사업과 군의 정체성 확립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고은자 후보는 문화원 부원장이자 적십자 보은지구 협의회장인 유재철씨가 부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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