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향래...기업 및 외자유치 ■ 박종기...활발한 민자 유치 ■ 김기준...체육 인프라 구축
군수선거에 출마한 이향래, 박종기, 김기준 후보는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정책, 농업문제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다만 공약을 내걸면서 언제까지 얼마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겠다는 매니페스토에 의한 공약이 아닌 사업명의 나열에 불과하고 있어 자칫 장밋빛 공약, 빌 공자 공약이 될 수 있다는 맹점을 보이고 있다.
부자되는 경제지역, 깨끗한 청정농업지역, 깨끗한 웰빙 관광지역, 행복한 복지문화 군정, 효율적인 감동군정을 펴는 모두가 잘살아 그래서 모두가 행복한 보은군을 위해 5대 비전을 선포한 기호1번 열린우리당 이향래 후보는 ‘1하는 1등 군수 1등 보은건설’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보은군의 재정자립도는 9.8%, 도내에서 꼴찌, 전국 234개 시·군·구 중 꼴찌에서 세 번째 이것이 보은군의 뼈아픈 현실이라며 강한 추진력과 저력의 끈기로 보은을 행복한 고장으로 확실히 일으키겠다고 이 후보는 장담하고 있다.
기호 2번 한나라당 박종기 후보는 ‘강한 보은, 힘찬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잘사는 보은, 행복한 보은을 만드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군민들이 있어 행복했다며 앞으로 4년이 보은의 40년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최상의 선택, 유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군민과 함께 눈물 흘려본 사람, 군민과 함께 행복한 웃음을 나눠본 사람만이 군민이 중심이 되는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또 기호 5번 국민중심당의 김기준 후보는 ‘보은의 새 희망, 결론은 김기준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특히 만40세인 후보자의 나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비가 없는 전남 함평에는 37세의 젊은 언론인이 경남 남해에는 기자 출신의 군수가, 경남 거창군은 41세의 군수를 뽑아 43세의 도지사를 탄생시켰다며 능력과 경험, 패기를 겸비한 젊은 군수를 뽑아 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과감하게 사업을 펴는 역동적인 행정, 군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 낮은 자세의 행정, 판공비를 공개하는 투명행정, 감동행정, 편리한 행정, 예절행정, 공무원들이 자기분야의 전문가가 되도록 하는 연구행정, 공무원이 대우받는 신바람 행정, 도와주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것이 김 후보의 소신이다.
군수후보들은 어떤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을까. 각 후보의 분야별 공약을 살펴본다.
■ 농업분야
직접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후보로 심각한 농업문제를 체감하고 있는 이향래 후보의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농업 분야 공약으로 한우특구 지정과 농산물 쇼핑센터 건립 등이다.
보은 한우가 고급육으로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점을 이용해 보은 한우특구를 지정해 수입육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전국 유명 한우와도 차별된 한우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 판매를 위해 대도시에 대규모 농축산물 쇼핑센터를 건립, 농민들이 생산한 우수한 농산물을 군수가 책임지고 팔아주겠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 웰빙 추세에 맞춰 클린 품질제 인증제 실시 및 청정 농산물 브랜드화, 각종 농용자재 구입비용 지원 등 WTO, FTA 등으로 무너지고 있는 농촌경제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업경쟁력 배양으로 안정된 농가소득을 올리겠다는 박종기 후보는 바이오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한우 축산단지 조성, 황토 사과·대추, 배·복숭아 등 황토농산물 생산단지의 대단위화로 농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한우 관광특구화 추진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면별 공약 중 농업에 대한 공약도 제시하고 있는데 회인 곶감의 명성을 살리고 신흥 대추 고지로 부각을 위해 곶감 저온저장고와 대추 건조장·저장고·판매장 건설도 제시하고 있다.
참신한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는 김기준 후보의 농업분야 공약을 보면 정부에서 추진 중인 농·축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우리 실정에 맞도록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마련, 잘사는 농촌을 만들겠다 것이 핵심이다.
특히 군내에서 생산된 농축산물과 기업상품 판매를 도와주는 보은 개발공사 설립과 농·축산업, 과수, 원예 등 농업 분야별 공동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것도 언급하고 있으며 농업소득 증대 방안으로 야생차 연구소를 설립해 국내 최대 야생차 생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 관광분야
“보은군 전역을 관광 슈퍼마켓으로 만들겠다”는 이향래 후보는 주 5일 근무제를 겨냥 가족 휴양형으로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물 설치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기업체 및 단체전용 수련시설 설치 및 승마장 조성으로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즐기는 체험공간을 만들고 한방 치료를 할 수 있는 온천을 개발하고 송이버섯 또는 장뇌삼과 천연산삼을 이용한 별미 개발로 관광수익을 높이겠다는 것.
이와 함께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해 어린이,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제공하고 친환경 조형 아트랜드 등 볼거리를 만들어 머물다 가는 관광지가 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도깨비 축제 개발과 세계 조형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친환경 조형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축제를 산업화하겠다는 것이 관광분야의 공약 내용이다.
박종기 후보는 관광객 유치부분에서 외국으로 눈을 돌려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까지 확대하고 있는데 청주 국제 공항 및 중국 교류 협력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큰 흐름이다.
산외면 신정리 테마관광지 조성, 구병산 관광개발 사업, 골프장 2∼3개소 건설, 속리산 레저 관광지 조성, 대청호 주변 관광지 조성, 속리산 전지 훈련장 조성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속리산 연꽃단지 조성 등 속리산 관광권과 영화 캐릭터 공원, 소나무 숲 공원, 새로이 조성되는 관광 레저시설 모두를 연계, 관광 패키지화하는 공약으로 속리산권을 공약하고 있다.
김기준 후보의 관광분야 공약 중 붓다피아 속리건설과 대형 한방 사우나 건립, 초가집 체험마을 조성, 보은의 전통 5일장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겠다는 등 눈에 띄는 공약이 많았다.
특히 붓다피아 속리건설은 속리산을 일반적인 관광지가 아닌 법주사와 연계해 아시아 각국의 불교문화를 한자리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아시아 불교문화 단지를 조성하고 국제 불교문화 축제를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력을 내놓았다.
또한 각종 불교문화 용품을 제작하는 중소기업을 농공단지에 유치하고 속리산 소형 주차장을 대형 주차장 주변으로 이전하는 동시에 테마놀이공원으로 재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관광객들이 머물면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초가집 체험마을을 만들겠다는 것이 주요 공약이다.
■ 복지분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복지에 대한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복지분야 공약 중 김기준 후보가 제시한 공약이 특히 눈에 띈다.
김기준 후보는 농촌 빈집을 활용해 그룹홈을 건립,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이 함께 기거하면서 보건지소 인력 및 가정봉사원이 파견 근무하고 봉사단체의 봉사 등 다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또 국제결혼 여성과 아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를 건립한다는 것과 장애인 스스로 자립생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공동체를 조직하고 공동 작업장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자활 사업의 확대, 사회복지 협의체를 구성해 당사자의 필요와 복지정책 그리고 자원봉사의 3박자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는 것.
박종기 후보는 장애인 및 노인복지관 운영 활성화로 장애인들의 재활의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노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노령화 시대에 적합한 농촌 복합 노인단지를 유치해 실질적인 노인복지 사업 추진을 공약했다.
또한 여성 문화 강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성 직장인들을 위해 공립 탁아소 설치를 검토하고 신생아 양육비 지원 등 출산장려 시책도 제기하고 있다.
이향래 후보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보은이라는 슬로건으로 복지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확대, 여성정책 강화 및 육아·탁아 행정 확대, 장애우를 위한 자활사업과 복지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중 여성복지 정책이 눈에 띄는데 신생아 및 유치부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육아출산 지원금 및 양육비 지원 확대도 약속했으며 장애우를 위해서는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을 공약했다.
이 밖에 각 후보들은 청소년 및 교육분야와 관련해 다양한 공약도 제시하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틀을 마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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