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서 보은군 이장협의회장
보은 참으로 귀한 이름이다.은혜를 모르고 그 공을 모른다면 어찌 사람이랴. 그래서 이 땅에 벼를 묻어야 하는 보은인은 참된 삶을 사는 것일까?
천혜의 당 이곳이 텅텅 비어가고 있고 다들 힘들고 어렵다고 한다. 희망이 없다고들 한다.
요즘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마다 내거는 공약을 보면 보은을 살릴 수 있다, 내가 참 일군이다라고 주장하며 우후죽순처럼 후보자들이 나오고 있다.
아들 후보들이 주장하는 내용만 보면 보은이 갑자기 엄청나게 발전을 할 것 같다. 잘살게 될 것 같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택되는 사람들에 의해 보은 발전이 크게 좌우될 것이다. 그래서 진정한 대변자, 우리의 지도자를 우리 손으로 잘 뽑아야 한다.
보은의 군수님은 3만여 군민을 주주로 거느린 보은의 CEO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CEO는 비전과 이상을 제시해야 하겠다.
보은군은 농업군이다. 최우선적으로 농업부분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투자한 만큼 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수확체감의 법칙인 경제논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천혜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농업, 농촌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농촌의 들녘 자체가 도시민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우리의 이상향을 잡으면 지나친 이상일까.
두 번째는 리더십이다. 월드컵 축구 4강신화의 주역 히딩크. 그는 끝없는 경쟁심리를 유발시켜 최강의 멤버를 만들어 결국 해내지 않았는가. 우리의 공직사회에도 적용해 최강의 정예부대로 키워야 하지 않을까.
또 경영능력이다. 과감한 투자유치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전국을 상대로 노련한 로비스트가 돼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온 구민이 참여하고 군정을 펼쳐 어떤 계층이든, 어느 지역이든 군정의 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
가장 보은 적이고 보은만이 할 수 있는 보은의 것을 만들어갈 이런 분이 주식회사 보은의 CEO가 돼야 하지 않을까.
천혜의 보은, 진정 보은의 CEO는 없는 것일까.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건 아닐 것이다. 우리 모두 내정하게 판단해 선출하고 일단 선출된 수장은 군민 모두가 김을 메고 북을 줘 농작물을 키우듯이 주식회사 보은의 CEO를 우리 손으로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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