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후보는 김태훈·이영복씨
지난 26일 실시된 한나라당 경선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 박종기 군수(사진 왼쪽)와 도의원 후보인 이영복(가운데)·김태훈씨이다. 정상혁 전 도의원이 한나라당 군수후보 경선 참여 자격을 상실하면서 한나라당 충북 보은군수 후보로 박종기(68) 현 군수가 확정됐다.또 도의원 후보는 1선거구 김태훈(44, 미래기상연구소장)씨, 2선거구에 이영복(54. 전 보은군의회 의장)씨가 각각 선출됐다.
지난 26일 군수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장인 문화예술회관에서 박 군수는 “이유야 어쨌든 정상혁 전 도의원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게 돼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당원들께 보답하겠다”고 수락인사를 했다.
또 선거구별 각각 500명의 선거인단을 확정해 문화예술회관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결과 도의원 보은 1선거에 김태훈씨를, 2선거구에는 이영복씨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김태훈씨는 투표에 참여한 277명의 선거인단 중 148표(53.4%)를 얻어 129표에 그친 김홍운(67, 현 도의원)씨를 이겼다.
또 이영복씨는 투표에 참여한 242명의 선거인단 중 175표(72.3%)표를 획득해 67표 획득에 그친 조위필(39, 한우협회 군 지회장)씨를 눌러 2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선출됐다.
한편 지난 24일 탈당계를 냈다 번복한 정 씨의 후보자격 상실로 박 군수의 후보 확정 수락연설만 하는 맥 빠진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경선에 참여했다가 무산된 정상혁 전 도의원 경선 전 당초 군수 후보 경선에 나서기 위해 준비한 연설문을 낭독하고 신상발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초 정상혁 전 도의원은 지난 24일 당이 선정한 선거인단 명부 1000명이 읍·면별 특정지역과 특정인에게 편중돼 있는가 하면 사망자와 이주한 사람들이 포함돼 있는 등 신뢰성이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결행 탈당계를 냈지만 선관위의 ‘군수 선거 출마 불가’라는 유권해석을 듣고 3시간 뒤 탈당을 번복하는 사태를 빚었다.
하지만 충북도당은 정 씨가 탈당계를 낸 뒤 취소입장을 밝혔어도 재입당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당적이 회복되지 않아 경선 참여 자격을 상실했다는 해석을 내려 이날 경선이 무산됐다.
정상혁 전 도의원은 “충북도당 관계자의 말만 듣고 탈당하는 실수를 하게 돼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당원들의 도움과 지지해준 주민들께 죄송하다며 한이 남는 결과를 낳게 됐지만 앞으로도 군수 이상으로 열심히 보은발전을 위해 일하고 군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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