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EXCO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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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EXCO 체험기
  • 보은신문
  • 승인 2006.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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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인 복(관광사업시설단 전략기획 담당주사
4월1일부터 9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린 제 1회 대한민국 축제 박람회장은 전국 각 지역의 축제 경연장이었다.

1970년3월24일 속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1996년 속리산 단풍을 주제로한 축제를 선보인 후 올해 10월 제 11회 속리산단풍축제를 내실있게 기획하기 위해 보은군 축제 관련 관계자들도 충북의 날에 맞춰 부산을 찾았다.

전국에서 112개 지방자치단체가 관광축제와 지역특산물품을 홍보하고 소개하고자 자기 고장마다 특색있는 공간을 마련한 축제홍보의 한마당이었다.

자치단체별로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5000만원까지 투자한 대규모의 박람회장은 화려했다.

우리군도 남부3군이 450만원씩 부담하여 공동 참여한 조립부스였지만 단풍축제의 포스터와 축제홍보 리플렛 그리고 베너기도 제작하여 박람회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보은군의 대표적인 관광축제를 소개하고 우리군의 각종 홍보물을 배부하는데 9일간 정성을 쏟았다.

타 자치단체와는 차별성을 갖고 우리 고장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도실공예의 다양한 공예품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우리군의 홍보관은 늘 북적거렸고 부스를 찾은 출향군민은 부산에서 첫선을 보인 대한민국축제박람회에 보은군이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보은인의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공예품도 사가고 홍보물도 넉넉히 달라며 보은을 홍보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출향 군민들을 보면서 누적된 피로는 눈 녹듯 풀렸다.

축제박람회를 통해 우리군의 관광정책 방향에 대하여 확신을 갖게 된 것은 많은 예산과 호화스러운 축제가 국내외 관광객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키는 것이 아니고 비록 낙후된 시설이지만 우리고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는 요소(화장실, 벤치, 관광업소의 청결, 친절 등)들을 하나둘씩 개선해 나가고 보은을 대표하는 먹거리 문화를 시급히 정착시켜 관광의 3대요소라고 일컫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서서히 완비되는 그 시점이 1997년 200만명을 상회한 속리산 관광객 최고수준을 회복시키는 전기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하여 투자액보다 효과를 상승시킨 홍보관은 대부분 먹거리가 풍부했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시설이 다양했으며 축제와 지역 특산물품이 자연스럽게 연계된 자치단체의 홍보관 이었다.

먹거리로 승부한 부산 자갈치축제, 강경 젓갈축제, 기장군 멸치축제, 동래읍성 축제와 볼거리가 뛰어나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진주 남강 유등축제, 함평 나비축제 그리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부여의 연꽃축제 등의 홍보관은 9일 내내 북적거렸다.

박람회 기간 중 4월4일은 충청도의 날로 명명되어 충청북도의 고드미, 바르미의 캐릭터 퍼레이드와 함께 남부권에서 영동군의 난계국악단의 공연이 성황리에 이뤄졌고 충청도 출신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곁들여진 뜻깊은 하루였다.

우리나라에서 공기청정도가 전국2위로 맑은 물이 늘 흐르는 보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정지역이기에 천혜의 자연경관과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된 산과 들과 냇가 그리고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라도 소중한 우리의 자산으로 잘 가꿔나가면서 ‘지구가 숨긴 보물, 국립공원 속리산’과 ‘청정 자연도시 - 황토보은’을 문화관광축제에 접목시켜 우리만의 특색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야 할 시점이 지금이라고 판단된다.

이제 우리만의 독특한 축제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 속에서 보은의 대표적인 관광축제에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속리산단풍축제’가 대한민국의 으뜸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관광분야에서 혼신의 정열을 다하고자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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