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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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 송진선
  • 승인 2006.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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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 덕동2리·회북 신문리 시내버스 운행
마을까지 들어오는 버스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노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발이다.

1㎞ 이상을 걸어서 시내버스가 닿는 국도나 지방도까지 걸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노인들에게는 꿈같은 일이다. 시내버스가 마을까지 들어온다면 아마 이보다 더 경사스런 일이 있을까 싶게 주민 모두가 반기는 일일 것이다.

그런 경사가 탄부면 덕동2리(매화리 일부 포함)와 회북면 신문리에서 생겼다.

지난 6일자로 시내버스인 신흥운수가 1일 2회 탄부면 덕동2리(이장 심재봉)와 회북면 신문리(이장 고상열)를 운행하게 됐다.

덕동2리(매화2리 일부 포함)는 33가구 77명이 주민 거주하고 있으며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매화 삼거리 까지 1㎞이상 걸어나와야 했다.

42가구 115명이 거주하는 신문리도 마찬가지로 마을 입구 지방도까지 1.5㎞이상 걸어나와야 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 등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군은 이에 따라 탄부면 덕동2리의 경우 오전 하장에서 10시30분 출발하하고 오후에는 보은에서 3시30분에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보은↔매화삼거리↔덕동2리 저수지↔하장리간 왕복 노선을 확정했다.

또한 벽지노선인 회북면 신문리는 보은↔회인↔신문간 운행 방법으로 보은발 9시40분, 오후 1시30분 운행하게 됐다.

신문리 고상열(73) 이장은 대부분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대부분인데 마을에 시내버스가 들어오지 않아 1.5㎞이상 걸어나가야 했고 장날 물건을 들고 마을까지 들어오기가 힘들어 물건 사는 것도 겁냈는데 시내버스가 들어오니까 얼마나 좋은 지 모르겠다며 더없이 고맙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문리 주민들은 시내버스가 마을까지 들어온다는 것에 대한 보답으로 시내버스 기사 등을 초청한 점심을 대접하는 등 마을잔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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