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사업자 확정 오는 10∼11월 완공 예정
청주동부소방서 보은소방파출소(소장 이구원)청사가 보은읍 죽전리 96-18번지 일원에 이달 내에 착공될 전망이다. 청주동부소방서 보은소방파출소는 최근 공개입찰을 실시해 청사를 신축할 사업자를 선정했다. 신청사 착공일자는 6일 청주동부소방서에서 관계자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완공은 착공일로부터 180일 이내여서 오는 10월이나 11월경에 준공식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사 사업자로는 보은소재 (주)송파전력이 전기부문에서 낙찰되었으며, 제천시 (주)동성종건이 건축·토목·기계·설비 부문을 맡았다.
새로 지어질 소방파출소는 대지 1610평, 건축면적 400평 규모로 청사신축비 및 토지매입비, 기반조성비 등 총 사업비 1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읍 교사리에 위치한 현 소방파출소 건물은 지난 94년 준공돼 낡고 협소한데다 청사진입로 도로폭이 5m에 불과해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의 빈번한 차량 통행으로 화재나 구조, 구급 등 비상사태 발생시 교통사고 위험 등으로 출동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또한 보관장소 부족으로 구조대의 특수장비를 청사 앞 마당에 그대로 방치, 겨울철 화재 진압에 따른 예열 등 사전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어 출동지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보은소방파출소는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소방파출소 건물을 다른 장소로 이전하기로 하고 청사 신축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군에서 제공하는 부지에 지으려던 소방파출소 청사신축 계획은 건축비 50% 부담을 놓고 군과 충북도가 이견을 보여 확보된 도비 6억원을 반납하는 등 청사신축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신청사의 신축으로 소방수요에 걸맞는 전문인력과 첨단장비를 갖춰 화재 등 각종 사고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신청사가 들어설 죽전리는 다리 하나를 두고 그동안 단 하나의 관공서도 유치되지 않아 항상 보은읍에서 소외감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 신청사 입지로 다소 위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보은군에는 소방공무원 43명이 보은소방파출소와 보은구조대, 10개면 각 1개의 소방파견소에서 소방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의무소방원 3명과 의용소방대원 440여명이 소방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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