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면내 모 마을 금전출납부 놓고 고소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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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면내 모 마을 금전출납부 놓고 고소 휩싸여
  • 김인호
  • 승인 2006.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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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4시쯤 보은경찰서 휴게실에 산외면 B마을 주민 20여명이 모여 있었다. 고소사건에 휘말린 현 이장을 대변하기 위한 마을주민들의 경찰서 나들이였던 것이다.

이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전 이장과 현 이장이 이장 업무 인수인계를 하면서 마을 금전출납장부를 놓고 전 이장은 수치가 맞다고 주장한 반면 현 이장은 장부가 전혀 맞지 않는 다는 서로 상반된 주장이 맞붙으며 일어났다.

현 이장은 이 장부가 들어맞는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확인해보자면서 전 이장에게 계속해 따지고 조르자 전 이장은 나는 맞는데 왜 자꾸 맞지 않는다고 억지를 부리느냐며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러는 도중 이런 사실이 동네에 알려지면서 전 이장은 마침내 현 이장 내외와 동네 아줌마 한명을 포함시켜 명예훼손과 폭행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현 이장이 이날 경찰서에 불려나가 조서를 받으면서 동네 주민들이 현 이장을 옹호하고자 경찰서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이날 경찰서를 방문한 주민들은 “장부를 갖고 회계사에게 회계를 의뢰한 결과 360여만원 정도의 액수가 차이가 난다고 판명 받았다”고 말했다. 이점을 들어 주민들은 전 이장이 장부를 조작해 놓고 애매한 현 이장을 고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날 고소 사건에 대한 현 이장의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마을 주민들에게 전 이장에 대해 화해와 고소 중 하나를 선택해달라는 경찰의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주민들은 그간 전 이장이 보인 행동과 고소 등의 예를 들어 화해가 아닌 공금횡령 등의 명분을 내세워 전 이장에 대해 고소로서 맞받아 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6년 동안 이장을 보았다는 전 이장이 C대 교수 출신이라고 마을주민들에게 공언하고 다니다가 이 대학 서무직원 출신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도 말했다.

이런 사실을 배경으로 그동안 전 이장은 마을 주민들에게 셈도 제대로 못한다는 등의 말을 하고 다니는 등 서러움을 많이 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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