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이사장 이영범, 이사 김남호·구왕회·권병각·한상일·최기웅씨 선출
이남수 전 보은신협 상무가 보은신협 사상 처음 도입한 임원선거에서 상임이사장에 당선됐다. 이영범 전 보은JC 회장은 부이사장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사에는 김남호 한화 환경산업 대표, 구왕회 보은자녀교육발전협의회장, 권병각 전 사회단체협의회장, 한상일 보은신협 이사, 최기웅 현 보은신협 이사가 각각 당선됐다.
보은신협 조합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한 것으로 일단 보인다. 자산 400억 시대가 목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보은신협은 새로운 이사장의 탄생을 기대하기 보다는 바로 전에 보은신협에 몸을 담았던 이남수 전 상무를 선택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선거전에서 전문경영인을 내세우며 전문경영을 통한 책임경영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 점이 제2금융권으로써 서민들의 재산과 실익이 직결되는 여수신 금리를 주로 맡는 보은신협의 특성상 먹힌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보은신협은 “남부 3군 중 자산 383억원을 돌파 보은신협이 가장 규모가 큰 신협이 되었다”며 “올해는 41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상임이사장은 25일 진행된 보은신협 임원선출에서 조합원 3516명이 투표한 가운데 60.2%인 2117표을 얻어 치열한 접전을 펼칠거란 당초의 예상을 완전히 비껴갔다. 2위는 이준해 전 부이사장이 935표, 3위는 김홍춘 감사가 401표를 얻었다.
이영범 신임 부이사장은 1753표로 당선돼 1549표을 얻는데 그친 박춘식 보은신협 이사를 따돌리는 파란을 연출했다. 특히 이 부이사장의 등장은 신세대 출현이란 점에서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선거에서는 김남호 신임 이사가 1794표로 당당히 1위로 선출됐다. 1634표을 얻은 구왕회 보은자녀교육발전협의회장을 근소한 표차로 앞서는 돌풍을 일으켰다. 김 신임 이사의 이사 진출도 젊은 세대란 점에서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최진영 전임이사장은 이번 선거와 관련, “조합원들에게는 잘된 일이고 직원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총평했다. 신임 상임이사장을 두고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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