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일대 백까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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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일대 백까치 등장
  • 송진선
  • 승인 2006.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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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속리산 경기 살아날 징조" 기대
내속리면 북암리 및 하판리 등 이 일대에서 몸의 깃털이 온통 흰색의 백까치가 나타나 주민들이 속리산 관광부흥 등 상서로운 길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북암리 부수골에서 발견된 바 있고 올해는 설 이튿날인 1월30일 하판리 김경식 이장이 처음 발견한 이후 2월5일과 8일 연이어 김경식 이장 집 주변에서 계속 발견됐다.

김경식(45) 이장은 지난 5일 집 앞 포도과수원 내 전기줄에 일반 까치와 함께 앉아있는 백까치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 8일에는 오전 10시경 막내딸인 영림양(수정초교 1학년 입학예정)이 축사내 지주에 혼자 앉아있는 백까치를 발견해 백까치를 사진에 담았다.

김경식 이장의 부인 조옥순(42)씨는 처음에는 비둘기인가 보다고 생각했는데 일반 까치와 함께 어울리고 까치 울음소리를 내 백까치인 줄 알았다며 응선(고1 입학 예정)·응길(중2 예정)·영림양은 백까치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자신들의 외삼촌 등에게 보내주기도 했다.

이동락 속리산 관광협의회장은 다른 지역도 아닌 내속리면에 백까치가 있다는 것은 그동안 침체된 속리산의 관광경기 부흥을 가져오기 위해 찾아든 길조가 아니겠느냐며 올해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기대했다.

한편 까치는 15세기의 문헌에는 ‘가치’로 표기되었고 한자어로 작(鵲)이라 하며 희작(喜鵲)·신녀(神女)라고도 했다. 어깨와 배·허리는 흰색이고 머리에서 등까지는 금속성 광택이 나는 검정색을 띠고 둥지를 중심으로 한곳에서 사는 텃새다.
백까치는 색소가 제대로 분비가 안되는 병인 알비노 색소증에 걸려 나타난 것으로 백 사
자 등도 같은 증세를 보여 나타난 것이다.

하판 김경식 이장 백까치 사진 본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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