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탐방-환경지킴이 보은낚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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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탐방-환경지킴이 보은낚시협회
  • 김인호
  • 승인 2006.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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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보은 파수꾼 자청 지난해 11월 출범한 ‘환경지킴이 보은낚시협회’는 보은 내 유일한 환경단체여서 앞으로 행보가 주목되는 단체다.

보은군에는 독자적으로 환경단체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있을지라도 환경 관련 공식 지부나 단체에는 아직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환경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고 환경단체의 역할과 파워도 매우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회원 62명으로 구성된 환경지킴이 보은낚시협회(회장 박삼수)는 정관에서 “고유낚시 기법의 하나인 대낚시와 연관된 채비, 기법 등 원형을 복원하고 건전한 낚시인구의 저변확대와 규범과 행동양식을 정해 바람직한 낚시 문화정착에 모범이 되고자 한다”고 명시했다. 또 “강과 계곡, 유수지의 오염으로부터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을 더욱 깨끗이 보전하는데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창립식 취지문에서도 “회원들은 소하천이 오염되면 저수지가 오염되고, 저수지가 오염되면 청정보은은 파괴된다”며 “오염을 막기 위한 ‘환경지킴이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보은낚시협회는 낚시와 관련된 활동 외에도 환경지킴이를 자청한 보은지역 환경 파수꾼인 것이다.

낚시협회는 지난해 상궁저수지 일대에서 다량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자연정화 활동으로 첫 기지개를 켰다. 이어 탄부면과 산외면 묘봉에서 환경감시 활동을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등 활동 영역을 차츰 넓혀가고 있다. 올 3월부터는 한달에 한번 전 회원이 참석하는 환경 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보은군 내에는 많은 저수지 및 수중보, 계곡을 갖고 있다. 여름철이면 수많은 행락객들이 이런 호조건을 찾아 청정보은을 찾는다. 주 5일제 실시로 시간적 여유가 생겨나면서 산과 강을 찾는 이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저수지에서는 야간에 외지 전문업자들이 보트를 타고 마구잡이식 싹슬이 포획행위까지 행해지고 있다고 하니 자연환경 파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은 사람의 손을 거치면 적든 크든 환경훼손이 뒤따른다. 이 때문에 자연보호 감시 및 접안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수질, 지질 오염 등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깨끗한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환경보호 활동은 필요하다. 이들의 봉사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

박삼수 회장은 “보은의 젖줄인 상궁, 종곡저수지 주위 및 상·하류 지류를 우선 선정해 환경정화 활동을 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환경파괴 행위의 근절을 위한 환경지킴이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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