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하는 신문 일류 신문 향해 매진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에 대한 열망으로 탄생한 보은신문이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오늘 창간 16주년을 맞습니다.오늘의 보람과 기쁨은 순전히 애정과 격려로 보은신문을 지켜주신 애독자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애독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이 절대적인 자양분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지난해 보은신문은 큰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지역신문발전 기금 우선 지원 대상 신문사로 선정된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국가가 보은신문의 건강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요일자 발행을 약속하고 1년 내내 지키지 못하는 등 부족한 게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이 보은신문에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보은신문의 가장 큰 자산인 16년 경륜은 쌓일 수 없었고 오늘도 존재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민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지난 1990년 1월13일 주민을 위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신문을 기치로 창간호를 내면서 척박했던 지역언론의 인식을 생산적이고 자양분이 가득한 토양으로 만들어 가며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타블로이드 12면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그동안 단 한차례의 무단 결간이 없었다는 것을 큰 자부심으로 여기며 오늘 창간호보다 두툼해진 대판 16면의 16주년 기념호를 냈습니다.
여기에는 모두가 한결같이 보은신문과 함께 호흡하며 성원해주신 주민과 애독자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는 것에 감사하며 16년동안 보은신문은 주민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열정의 깊이는 어떤지 생각해봅니다.
주민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나 되짚어보면서 재도약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을 믿고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독자를 위함은 오로지 신문을 잘 만들고 차별화 해 일류신문이 되는 것일 것입니다. 자유경쟁 사회, 신문도 지면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별된 콘텐츠로 경쟁력 있는 신문, 창조적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 읽을 거리가 가득한 신문, 부드럽지만 강한 신문을 제작하겠습니다.
보은군만의 경쟁력 있는 기사거리를 집중 발굴해 일류 보은군을 만드는데 기여하겠습니다.독자 참여의 문을 확대해 다양한 독자층의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오피니언 면을 확대할 것입니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 입니다. 특히 지방의원 유급 원년의 해이기도 합니다.
세대간의 갈등까지는 아니더라도 선거 후 지역민심이 사분오열 되는 폐해를 겪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방선거에서 감시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선거 후에도 그들이 초심을 지키고 지역 일꾼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이것이 풀뿌리 민주주의에 부응해 태동한 우리 보은신문의 사명임은 물론입니다. 창간 기념사를 쓰는 동안 보은신문에 맡겨진 숙제가 무궁무진함에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1년 후 스스로 잘했다고 자평하고 독자들에게도 가장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제2의 창간 정신으로 더 멀리 뛰기 위해 신발 끈을 조입니다.
지금까지 보은신문에 보내준 주민들의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보은신문에 거는 기대와 믿음에 부응, 주민들의 아침을 미래와 희망으로 열어드리겠습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입니다. 썩지 않기 위해서는 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 시대의 화두인 혁신인 것입니다. 혁신은 사고방식이 변하고 그 의지를 실천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진정한 혁신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먼저 일류가 돼 보은군을 일류로 변화시키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이것이 창간 16년을 맞은 올해 보은신문의 약속입니다.
독자에 대한 무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드리며 늘 그랬듯이 앞으로도 변함 없는 격려와 채찍 그리고 애독을 기대합니다.
/박재완 본사사장·발행인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