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활력화 꾀해 지역발전 견인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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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활력화 꾀해 지역발전 견인 주문
  • 송진선
  • 승인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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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창간 16주년 기념 박재완 본보 발행인 - 박종기 군수 생생 토크
민선자치 10년 민선3기 마지막 해이고 우리는 또다시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의 수장을 뽑에 된다.

지난 2002년 6·13 지방선거를 통해 보은호의 선장이 된 박종기 군수와 민선3기 마지막 해인 2006년 새해 군정 설계에 대한 대담을 나눴다.

박재완 본보 발행인은 패배의식에 사로잡혀있는 군민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데는 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기 군수는 혁신도시유치는 실패했지만 충북독로 부터 농업기관을 배치받았기 때문에 이를 기화로 바이오 농산업단지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창간 16주년 특집 기념 대담 내용을 게재한다.

■ 일시 : 2006년 1월 11일 오전 10시30분
■ 장소 : 보은군수 실
■ 대담 : 박종기 보은군수 - 박재완 본보 발행인

▶ 박재완 본보 발행인 : 2005년 군정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 박종기 보은군수 : 지난해는 국내외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한해였지만, 군민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이 지혜를 발휘하고 슬기롭게 대처한 결과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수처리시설 2년 연속 최우수를 비롯하여 중앙 및 도 단위 각종평가 31개 분야에서 수상을 했으며, 9억9065만원의 시상금을 받았습니다. 상도 받고 사업비도 확보해 우리군에서 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양한 한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산 확보전략을 수립 추진한 결과 탄광지역개발사업비, 신활력사업비, 수계관리기금, 산림분야특별사업비 등 4개 분야 204억원의 특별재원을 확보하여 지역개발을 촉진시키고 있으며, 자립발전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보은읍 소도읍 육성사업이 지난해 11월 선정되어 4년간 130억원의 지원사업비를 포함하여, 총 394억원을 투자해 보은을 속리산, 대청호 등과 연계하여 테마관광지로 조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우리군의 복싱실업팀 이옥성 선수는 지난해 세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한국복싱의 간판스타 임은 물론 보은군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 박 발행인 : 올해 특별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 박 군수 : 올 한해 군정의 비전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배후지역으로써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종합체육시설과 보은 황토특화전략을 관광활성화에 접목한 ‘스포츠 레저관광 보은’건설로 설정하고, 특히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주요시책을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혁신을 통한 자치행정 추진인데 지금은 변화와 혁신이 끊임없이 요구되는 시기이므로 새로운 시책개발과 공무원의 자질향상 그리고 조직관리에 최선을 다해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으며, ‘언제 어디서나 민원처리제’와 ‘제 증명 민원통합 서비스’시책을 실시하여 민원편의를 제공하겠습니다.

둘째는 군민이 만족하는 복지행정 구현입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생계보장, 장애인·노인 복지증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영·유아보육사업 등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소외된 사람이 없는 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

셋째는 품질 고급화를 통한 농·축산업 경쟁력 확보입니다. 창업농과 후계농업인을 육성하고 신활력사업과 유통시설 사업지원, 바이오 축산업 조성과 농업생산기반사업을 확충하여 농업경쟁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넷째는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기반 구축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보은은 각종 문화재의 보고입니다. 우수한 문화유산과 귀한 보물들을 잘 보존하고 전승하도록 할 것이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속리축전, 속리산단풍축제를 특성화 시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동학농민혁명공원이라든지 영화캐릭터 조각공원 조성 등 문화기반시설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조성, 연꽃단지조성, 속리산 레저관광지조성 등 새로운 관광 패턴에 맞는 관광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친화적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청정보은 21의 내실 있는 추진과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도로 확·포장사업을 비롯한 각종사업 등을 통하여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으며, 농산물 상품권을 발행하여 지역경제유통을 촉진하고, 물가관리와 상거래 질서확립을 통하여 서민경제 보호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 박 발행인 : 올해는 바이오 농산업단지 유치전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 같다. 혁신도시 유치 실패라는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보은군이 올-인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보은군의 계획은?

= 박 군수 : 지난해 12월 혁신도시 선정결과에 대해 보은군의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는 공무원과 군민의 노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각 분야에서 보는 시각의 차이와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얽힌 복합적인 결과라고 봅니다.

모든 일에 대해 도전을 할 때는 꼭 성공한다는 보장을 받아 놓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실패를 합리화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다 해도 최선을 다하는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고 봅니다.

비록 혁신도시를 유치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농업기술원과 축산위생연구소와 같은 도 산하기관을 우리 보은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발표에 따라 이와 연계하여 바이오 농산업단지가 우리군에 유치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바이오 농산업단지 용역평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우수한 입지여건, 유치당위성, 군의 지원의지 등에 대한 논리를 개발해 홍보하는 한편, 유치활동을 체계적이고 전문화하기 위해 기획감사실에 담당 또는 직원을 보강해 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 박 발행인 : 보은군에 농업기술원과 축산 위생연구소를 배치하겠다는 충북도의 발표가 있었는데 허언이 아니고 이의 실행을 위해서는 충북도와 긴밀히 연계한 가운데 이전계획 등을 수립해 2012년까지 이전이 완료되도록 고삐를 죄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비등하다. 군의 향후 계획은?

= 박 군수 : 충청북도 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에서는 지난해 12월 진천 음성을 혁신도시 후보지로, 제천에 교육기관을, 보은에 도 산하기관인 농업기술원과 축산위생연구소 등을 이전한다는 계획으로 혁신도시 입지선정 및 관련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혁신도시 보은 유치를 위하여 군민궐기대회를 개최하고, 2만인 서명운동, 관계 부서 장관 및 혁신도시 이전기관장 방문, 도지사 면담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쉽게도 혁신도시는 유치하지 못했으나, 도 산하기관 2개소를 보은에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공무원과 보은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온 군민이 하나가 돼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확정발표에도 불구하고 주위여건이 그리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기관 직원들과 현재 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청원군에서는 보은군으로의 이전 자체를 반대하고 있고, 영동군에서도 도 산하기관이전 확정 발표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과 축산위생연구소 보은이전 확정 발표만을 믿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도 산하기관 이전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므로 이전 여건조성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민간사회단체를 주축으로 4만 군민의 힘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 박 발행인 : 보은군의 행정조직이 느슨하다는 비판과 함께 현재 기구로는 조직의 효율성도 높이지 못하면서 행정업무 추진에도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향후 조직개편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사기구를 통폐합하는 식이 아닌 보은군에 맞는 조직개편을 위해 용역을 집행할 의향은?

= 박 군수 : 보은군의 행정조직이 느슨하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2005년도 중앙 및 도의 각종사업 추진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바 있습니다.

특히 하수처리시설 운영 2년연속 전국 최우수군 선정, 신활력사업 평가 전국 우수군, 지방행정혁신평가 전국 우수군 선정 등 중앙단위 15건, 도 단위 16건을 수상하는 성과를 통해 군 행정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한해였다고 자부합니다.

향후 조직개편방향은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시책사업과 현안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타 지역의 사례도 연구하고 자체조직진단도 실시해 빠른 시일 안에 개편할 계획입니다.

▶ 박 발행인 : 사람을 잘 부리는 것도 지도자의 능력이다. 현안사업을 해냈거나 어려운 일을 성사시켜 보은군을 빛낸 공무원 등 특별한 성과가 있는 직원에 대한 과감한 승진이나 중요 부서 발탁 등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이런 과단성이 움직이는 조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보는데?

= 박 군수 : 보은군을 빛내는 등 특별한 성과가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공정한 평가를 거쳐 근무성적 평정시 가점부여 및 객관적인 보상체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으며, 주요부서 결원 시 우선발탁, 성과상여금 가산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활력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박 발행인 : 시장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 올해도 역시 지역경제 살리기가 최대 현안인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하는데 현재 보은의 시장경제업무를 담당하는 일개 부서만으로는 미흡하다는 의견이다. 군수 직속으로 경제 팀을 보강할 의향은?

= 박 군수 : 시장경제를 살리기 위해 군수 직속으로 경제담당을 두어서 지역경제를 살린다면 당연히 하여야 하겠지요. 그러나 경제담당이 군수직속이든 아니든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역발전을 위해 대규모 민자유치사업 및 공장, 바이오 농산업단지 등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 발행인 :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소도읍 사업은 보은군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미적으로도 뛰어나고 내용물도 풍부해 입장료를 받을 정도의 성공적인 소도읍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그동안 업무를 담당했던 부서에서 한 가지 사업을 더 하는 식으로 추진하기보다는 별도의 팀을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견해는?

= 박 군수 : 소도읍 육성사업은 향후 보은군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향후 조직개편시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전담해 추진토록 할 계획입니다.

▶ 박 발행인 : 민원실과 관련한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 군 본 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이 아직도 많고 읍사무소 주변 주차난이 심각해 주차공간을 찾는 시간이면 본청까지 이동해도 되는 시간이 걸릴 정도다. 그런가하면 직제 상 기획감사실 다음이지만 종합민원실에서 다른 부서로 발령을 받아 군 본청으로 올라가면 영전했다는 소리까지 듣는 실정인데 군청 종합민원실의 본 청사로의 복귀계획은 있는 것인지?

= 박 군수 : 종합민원실은 민선초기에 군수공약사항으로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보은읍사무소 청사 내로 이전 민원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군 종합민원실이 읍사무소 내에 설치되어 있다는 것은 군민 누구나 알고 있는 사항으로 민원인 불편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다시 본청으로 이전하게 되면 민원인의 불편과 혼란이 따를 것으로 판단돼 현재로서는 이전계획이 없으며, 추후 이전 요인이 발생할 시 검토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일부 민원업무가 본 청사 내에 있어 본청으로 오는 민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읍사무소 내 주차시설 부족으로 불편함이 있지만 하상주차장과 불과 3, 400m 이내 거리로 이를 이용하면 큰 불편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군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 박 발행인 : 읍내 주요도로의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한 교통난이 심각하다. 주차방지 봉을 설치했고 주차단속 요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다.

따라서 주정차 위반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일방통행이나 장날에는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주요도로의 교통난 해소방안이 있다면?

= 박 군수 : 2005년 말 군내 자동차대수는 자가용 및 업무용을 포함하여 총 1만1920대이고, 주차장은 공영?민영(건물 부설주차장 포함) 265개소 4110면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보은읍내 노상·노외주차장은 23개소 824면입니다.

공영·민영주차장은 군내 차량대수를 감안할 때 35%의 확보율로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며 앞으로 늘어나는 차량대수를 대비 주차장 확보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군의 시가지는 도로 폭이 상당히 좁고 시가지의 유료주차장이 한군데 있으나 인근 상가에서 일부 사용하고 있을 뿐이고 대부분 차량소유자는 외곽 주차장 이용을 꺼리고 시가지의 목적지까지 차량을 운행하고 용무를 보는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앞으로 올바른 주차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홍보 등 주민계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가용자원을 활용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교통체증이 심한 일부 구간에 한해 연차적으로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함은 물론 시내 간선도로를 이용해 주차면 수를 확보해 불법 주·정차 행위를 줄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보은읍 시가지 내 교통량이 가장 많아 교통소통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중앙사거리에서 양우당 구간에 대하여는 일방통행, 장날 통행금지를 실시코자 사전 설문조사를 지난해 12월부터 금년1월까지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적합한 방법을 확정, 하반기부터 시행함으로써 선진 주·정차 문화가 조속히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박 발행인 : 외국 농산물과 경쟁력이 있고 또 비싸도 친환경 농산물을 먹겠다는 것이 농산물유통공사가 대도시 소비자들을 대 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인데 올해 정부에서 시행하는 지원대책 말고 보은군이 자체적으로 친환경 농업을 장려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계획은 있는지?

= 박 군수 : 친환경농업은 농업과 환경을 조화시켜 농업의 생산성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농업의 형태로서 농업생산의 경제성 확보, 환경보전 및 농산물의 안정성 등을 동시에 추구하는 농업으로 정부에서는 1996년 21세기를 향한 농림환경정책을 수립하고, 1997년 12월 친환경농업육성법을 제정하여 유기농산물 생산규정과 유기농산물 생산허용 물질 등 생산 기틀을 마련하여 활용해오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군도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군에서는 친환경농업의 발전 및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계획을 수립 및 추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을 장려하기 위해 군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는 올해 군비 2000만원을 투입 우렁이 종패, 오리구입, 쌀겨 등 친환경자재를 지원하는 사업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기존의 사업 확대 및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 박 발행인 : 옥천이나 영동 등은 FTA 기금 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이미 사업이 투입되고 있지만 보은군은 번번이 실패했다. 이로 인해 과수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이 타 시·군보다 뒤쳐져 과수 생산농가들의 불만이 크다. FTA 기금 지원사업 공모에서 탈락하는 이유와 올해는 사업 선정에 희망을 가져도 되는지?

= 박 군수 : FTA 기금 과수산업 경쟁력제고사업은 정부가 2004~2010년까지 7년간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해 과수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지방 자율계획사업과 중앙 경영안정지원사업(폐업, 소득보존 등)으로 나눠서 자유무역협정체결에 따른 농민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우리 군이 탈락한 것은 지방 자율계획사업 분야가 되겠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나름대로 FTA 지방자율계획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 지도, 농협, 생산자 대표 등이 참여하는 과수산업육성 추진협의회를 구성 여러 차례 협의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을 수립 상부기관에 제출했으나 아쉽게도 탈락했습니다.

우리 군이 탈락한 주된 이유를 말씀드리면 지역농협연합사업단의 법인화 추진의지가 미흡하고 특색 있는 뚜렷한 품목이 없어(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사업계획 수립이 미흡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에서 지자체 별로 FTA 과수산업 경쟁력제고 사업을 선정해 온 것을 보면, 전국의 지자체에 모든 사업을 일시적으로 지원할 수가 없어 지역별로 특색 있고 효과가 높은 지자체의 사업계획을 우선 선정해 연차적으로 지원해 주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당초부터 세밀한 준비와 농림부평가 기준에 맞는 사업 계획서를 작성 FTA 기금사업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박 발행인 : 소나무 숲 공원, 동학 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 사업, 말티재 명소화 사업 등 볼거리는 확충되고 있지만 체험 관광분야는 아직 미약하다. 갯벌체험과 같이 주 5일 근무로 인해 가족을 동반한 체험관광 증가가 트렌드인 것으로 볼 때 체험 관광상품 개발은 시급하다고 보는데?

= 박 군수 : 관광의 3대요소라고 할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충족시켜 침체된 속리산을 중심으로 내륙관광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절실한 목표입니다.

다양한 볼거리를 창출시키고자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나무숲 공원, 동학 농민혁명기념공원, 말티재 명소화사업, 오장환 문학관건립을 비롯해 관광과 스포츠를 접목시킬 군민체육센터, 공설운동장 리모델링사업 등이 마무리될 올 6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체험관광상품은 군정의 제1의적 과제로 추진될 것입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체험관광상품으로는 법주사의 산사체험(여름/ 4회, 겨울/ 3회)과, 지난해 첫선을 보인 보은 황토사과축제를 계기로,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체험관광상품으로 개발한 사과따기 행사(참가자가 스티커를 가지고 동일한 한자어 찾기 행사)등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체험행사에 내실을 기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4, 50대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속리산의 옛 추억을 더듬어 보는 가칭 ‘7080 테마여행 패키지관광 상품’을 개발하고자 현재 일정별(1일, 2일, 3일) 관광코스개발과 4, 50대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체험관광의 상품개발에 전력하고 있으며 올 6월 이전에는 새로운 체험관광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박 발행인 : 내년 말이면 고속도로 공사가 완공된다. 탄부면 상장리에 생기는 속리산 IC를 통해 서원계곡, 구병산, 속리산에 닿을 수 있는데 삼가저수지 수변 개발사업계획과 관련 도로확충 등 기반이 돼 있어야 민자도 유치되리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삼가저수지 부터 삼가리 간 군도 확포장 공사는 시급하다고 보는데 군의 계획은?

= 박 군수 : 삼가저수지 수변개발 계획이 환경부와 협의 중에 있고, 삼가저수지~삼가리 간 군도 사업계획은 비룡지구 용수개발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사항으로 29억8000만원의 도로 확포장 사업비는 확보됐으나 전체 사업계획 66억원 중 36억2000만원이 부족한 실정으로 부족사업비는 지방도로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라 2009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박 발행인 : 행정중심복합도시 배후지역 및 고속도로 완공, 국도 4차선 확포장 등 대도시 지역과의 도로망이 확충됨으로써 개발 기대심리가 상당히 높다. 내년 말이면 고속도로가 완공된다. 보은은 물류단지 조성 및 지가가 비싼 지역의 공장 이전 등 기업의 투자계획이 나올 소지가 큰데 장기적인 발전계획 수립 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권역별 발전계획을 수립한다면?

= 박 군수 : 우리 보은군은 접근성이 매우 열악해 지역발전의 장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가 2007년에 완공되고 국도 19호선과 37호선 4차선 확·포장 공사가 완료되면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할 뿐 아니라 대전권, 청주권과 2012년 완공예정으로 추진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고속철도 오송역, 행복도시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 등이 30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해 그 어느 지역보다도 접근성이 확보됨으로써 지역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 배후지역’으로써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보은군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준비중입니다.

▶ 박 발행인 : 군민 장학회의 장학사업에 군민들의 기대하는 바가 크다. 당장 자녀교육을 이유로 한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명문고등학교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다. 특히 명문고로 손꼽는 공주 한일고나 거창의 거창고에서 보듯 외지에서도 이들 학교를 지원할 정도면 명문고가 지역에 끼치는 영향과 중요성이 이해될 듯 하다.
명문고 육성을 위한 우수 교사에 대한 혜택 및 우수학생에 대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향후 군민장학회 운영계획은?

= 박 군수 : 군민의 지대한 관심으로 2004년 9월7일에 재단법인 보은군민장학회를 설립해 현재 35억2000만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되었고, 올해 군 예산에 10억원이 계상돼 총 45억2000만원의 기금을 확보한 상태로 이처럼 단 기간에 많은 장학기금이 조성된 것은 군의회를 비롯한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본 장학회에서 목표로 한 100억원 기금조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지난해는 총 8700만원으로 중학교 3학년생 20명을 선발해 일본해외연수 2000만원, 군내고등학교 지원사업(보은고, 보은여고) 6700만원을 지원했고 금년부터는 기금운영의 이자발생예상금액 총 1억6700만원으로, 중학교 3학년생 32명을 선발해 일본 해외연수 3200만원을 비롯해 군내 고등학교지원사업에 9000만원, 중·고교생 인성교육 등 자질향상 프로그램 운영에 1000만원, 내고장학교 보내기 범 군민운동에 500만원, 유망선수 및 우수학생에 3000만원을 지원키로 장학회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아 시행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장학재단설립 2년 이내에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이 활발히 이뤄진 것은 단기간의 기금조성과 군민들의 많은 협조로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장학사업에 대한 운영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우리 군에 맞는 맞춤형 장학사업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 박 발행인 : 기타 군정 운영과 관련,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박 군수 : 그 동안 많은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군정을 추진하는데 있어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은군 발전에 든든한 주춧돌을 놓아 간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여 노력하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인기에 영합한다든지 특정계층이나 특정인을 위하는 일 처리는 절대 하지 않고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사심 없이 일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꿈과 희망 속에 밝아 온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보은의 밝은 희망이 열릴 수 있도록 군민여러분의 지혜와 슬기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하면서, 군민모두의 가정에 행운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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