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산업 안정 군민협의회 구성
상태바
쌀 산업 안정 군민협의회 구성
  • 송진선
  • 승인 2001.10.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 자체 수매가에 대한 생산자 단체 불만 표출
농협의 추곡 자체 매입가가 낮다며 농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이 쌀 산업 안정을 위한 범 군민 협의회를 도내 처음으로 발족,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17일 군의원, 농협 조합장, RPC 대표 등 20인으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 자리에서 김동응 부군수를 위원장, 안종철 보은농협 조합장과 원용칠 쌀 전업농회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이 협의회는 정부의 쌀 정책 발전을 위한 건의, 지역 쌀 생산 및 수급 안정대책, 쌀 소비촉진, 쌀 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협의하지만 우선은 농민과 농협간 쟁점인 농협의 자체매입가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한 것이다.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되자 마자 농협의 자체매입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는데 생산자 단체 대표들은 지난해 쌀로 인해 적자를 본 것도 농협의 마케팅 전략 부재 등 농협의 책임이 큰데 농민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농민단체가 제시한 가격으로 수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농협 조합장들은 지난해 정부 수매가대로 추곡을 매입해 운용한 결과 쌀 소비 감소 등의 이유로 적자 폭이 너무 컸다며 앞으로도 쌀 시장 전망이 어두운데 농협에서 제시한 가격으로 수매에 응해 줄 것을 호소하고 농민들이 원하는 대로 수매해 적자가 크면 결과적으로 주인인 농민들의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 내내 가격에 대한 공방이 계속됐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다만 안종철 보은농협 조합장은 보은군에서 농협이 자체 매입하는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면 농협에서도 장려금 차원으로 농민들에게 지원해 줄 용의가 있다는 가정을 하고 보은농협이 고시한 자체 수매가는 변동시킬 수 없다고 못박았다.

따라서 아직 농협 자체 수매에 대한 지원 예산을 확보되지 않은 군이 어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하느냐로 공이 넘어간 셈이다. 한편 협의회 구성원은 김동응부군수와 안종철 보은농협 조합장, 원용칠 쌀 전업농회장 외에 김수백 군 기획감사실장, 구우서 농업기술센터 소장, 정보기 농협 군지부장(대행), 정영태 농산물 품질관리원 소장, 김창구 농업기반공사 군 지부장, 이익규 군의원, 조강천 군의원, 강인향 농업경영인연합회장, 유승임 여성농업인 회장, 석정숙 생활개선 협의회장, 우윤식 농촌지도자 연합회장, 이상구 탄부농협 조합장, 한성동 한성 RPC 사장, 김장식 마로농협 조합장, 이정우 삼승농협 조합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