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 벼 베기와 건조방법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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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 벼 베기와 건조방법 개선
  • 곽주희
  • 승인 2001.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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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쌀
올해는 벼 익는 시기가 빨라져 쌀의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적기에 벼를 베고 말리는 방법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구 우 서)에 따르면 이삭이 팬 후 일기가 좋고 일조량이 풍부하여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벼 익는 시기가 앞당겨졌으나 쌀값의 불안정과 산물벼 수매량의 제한 등 요인으로 건조에 어려움이 예상, 농민들이 고의로 벼 베는 시기를 늦춰 미질향상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벼는 90%정도 익었을 때 수확을 하는 것이 벼의 색깔과 밥맛이 가장 좋아 중생종 벼는 이삭팬 후 45∼50일경에, 중·만생종은 50∼55일경에 수확을 해야하는데 벼 베는 시기를 5일정도 늦추면 금간쌀이 10% 이상 생기고 수량도 7%정도 줄어들게 된다는 것.

또한 수확시 콤바인 속도를 빠르게 하면 벼의 유실율과 기계의 고장율이 많아져 이중의 피해가 초래되므로 표준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건조 방법에 따라서도 쌀의 품질이 크게 영향을 받아 수확한 벼를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위에서 말릴 경우 금간쌀의 비율이 더욱 높아지게 되는데 이때는 망사 등을 바닥에 깔고 말려야 하며, 화력 건조시에는 50℃가 넘지 않도록 하고 종자용은 이보다 5℃이상 낮은 온도에서 말려야 한다는 것.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본격적인 벼 베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여러 가지 쌀값의 불안정 요인이 감지돼 이럴 때일수록 품질 향상이 중요하다”면서 “벼 베기를 위탁하는 농가에서는 사전에 협의를 거쳐 쌀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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