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박연수씨의 지적 기술사 획득은 전국적으로 100여명 밖에 안되고 충북 도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더욱 화제를 낳고 있는 것.
현업에 일정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응시자격이 주어지는 기술사 시험을 위해 박연수씨는 낮에는 직장(지적공사)을 다니고 밤에는 도서관에 나가 공부를 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전국의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정보를 교류하는 등 주경야독을 2년간 계속했다.
그리고 올해 2월 지적 기술사 1차 필기시험에 응시해 합격하고 11월 실기 및 면접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보은 재래시장에서 ‘북실상회’를 운영하고 있는 박순상(75)·이용예(68)씨의 2남1녀 중 둘째인 박연수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보은 지적공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자격증이 있어야 정식 직원으로 공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말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군대를 다녀온 후 공사 입사시험을 쳐서 95년 서산 지적공사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96년 4월 보은 지적공사로 이동된 후 97년 충청대학 야간대학 토목과에 진학해 역시 주경야독으로 공부를 하면서 99년 지적기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대학에 다닐 때에는 옥천 지사에 근무할 때여서 옥천으로 출근하고 저녁에는 학교가 있는 청주로 가고 다시 보은 집으로 돌아오는 쳇바퀴 생활을 2년간 했다.
보은지사에서 올해 2월 영동지사로 발령을 받은 박연수씨는 종곡초등학교, 보은중학교, 보은고등학교(11회)를 졸업했으며, 보은지사 근무당시 동료였던 최미아(33, 보은 지적공사)씨와 연애해 99년 결혼, 현재 슬하에 7살, 5살인 2남을 두고 있다.
주경야독이 취미가 돼 버린 박연수씨는 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에 진학할 예정이며 현재 BBS군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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