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이옥성 복싱선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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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이옥성 복싱선수 금메달
  • 김인호
  • 승인 200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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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9년만에 처음
보은군 소속인 이옥성 선수(24)가 제 13회 세계 복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한국 복서가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는 1986년 제 4회 미국 리노대회에서 밴텀급의 문성길이 정상에 오른 후19년만이다.

그동안 한국 아마복싱은 제 4회 미국 리노대회에서 문성길이 금메달, 오광수가 라이트플라이급에서 동메달을 딴에 이어 1991년 제 6회 호주 시드니 대회에서 페더급의 박덕규가 은메달, 헤비급의 채성비가 동메달을 따는 등 아마추어 복싱 최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이후 동메달 1개에 만족하거나 노메달의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19년 만에 들려준 이옥성의 금메달 획득 소식은 아마 복싱계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이옥성은 지난 20일 중국 미안양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51㎏급 결승전에서 쿠바 선수를 판정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는데 전날 이 체급의 최강자로 꼽히던 미국의 워렌을 44대27로 꺾어 최대 이변을 연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이옥성 선수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기석에게 가려 플라이급의 만년 2인자에 만족해야 했으나 서원대를 졸업하고 보은군청에 입단하면서 한미 친선 복싱선수권대회와 인도네시아 대통령배에서 우승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 올해 아시아 복싱선수권대회 우승, 루마니아 골든벨 컵 우승 등 각종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한국 경량급 복싱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키 173㎝, 몸무게 51㎏로 국내 플라이급 중에서 최장신인 이옥성은 인파이터와 아웃복싱에도 능하고 체력과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 경량급에선 당분간 적수가 없을 것이란 게 체육계의 전망이다.

보은군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이옥성선수를 위한 환영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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