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탄부면 평각1리 이길재(44)씨로, 이씨는 자신이 생산한 쌀 320㎏(80㎏ 4포)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 10월24일 탄부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이 같은 이씨의 선행은 지난 99년 10년간 불우이웃 돕기를 계획한 이후 매년 실시해 올해로 어느덧 8년째를 맞고 있다.
“어린 시절 워낙 배를 곯아 가난이 지긋지긋했다”는 이길재씨는 “요즘 추곡수매제가 폐지되고, 수입 농산물이 넘쳐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나는 쌀밥을 먹을 정도는 된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과 독거 노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맹환 탄부면장은 “해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기탁자의 뜻이 훼손되지 않도록 생활이 어려운 대상자 16명을 선정해 쌀 20㎏씩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심석보 탄부면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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