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 배 영농조합법인(대표 박병수)이 도내농산물 생산자 단체로는 처음으로 9월26일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이는 영동 배 연구회보다 먼저 획득한 것으로 국제표준기구(ISO)가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제도인 ‘ISO 9001’ 획득을 위해 구병산 배 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인증원에 신청, 올해만 재배과정 및 풀질관리 과정 등 5번의 현지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것이다.

1994년 창립돼 마로면, 탄부면, 외속리면, 내북면내 배 생산자 90여 농가가 55㏊에서 연간 800여톤을 생산하고 있다.

밤과 낮의 기온차이가 커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으며 수분과 과육이 많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가운데 대구 경북 등지에서는 구병산 배 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속리산 황토배의 인기가 특히 높다.

이같이 고품질 속리산 황토 배는 2003년부터 대만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신고 배 154톤을 수출했으며 올해도 물량 및 가격 등 바이어와 수출협의 중이다.

현재 세중리와 송현리에 저온저장고 및 소형 선별기 각 1대씩을 갖추고 있지만 고른 품질을 얻기 위해서는 대형선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대형창고 건축과 당도측정과 색도 측정을 할 수 있는 기계를 확보하는 것이 구병산 배 영농조합법인이 안고 있는 과제이다.

박병수 회장은 “ISO 9001 인증으로 수출은 물론 구병산 배 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속리산 황토배의 품질을 인정받게 돼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형 선별기는 이미 확보해놓고 있어 창고와 당도 측정기 색도 측정기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