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보은호 선장에 대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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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보은호 선장에 대한 평가
  • 송진선
  • 승인 2005.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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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사 뿐만 아니라 각종 리서치사 등 앞다퉈 자치단체장에 대한 업무수행 평가와 함께 다음 선거에서의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결과에 울고 웃는 사람들은 물론 당사자이겠지만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 나아가 보은군 발전을 염원하는 군민들까지 민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CJB 청주방송이 개국 8주년으로 실시한 도민의식 여론 조사와 중부매일이 창사 16주년으로 실시한 2006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도 단순한 흥미거리로만 보는 군민들도 물론 있겠지만 보은군의 장래를 생각하며 결과치를 읽는 성숙한 군민들도 많다.

두 회사 모두 19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CJB 청주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보은군의 경우 150명 응답에 표본오차 ±8.0%를 보였으며 설문은 △군수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느냐 △못하느냐 △모른다·무응답, 이 3가지 문항이었다.

결과는 보은군수가 △잘한다 49.3% △잘못한다 42.0% △모름·무응답 8.7%였다. 이같은 결과는 도내 12개 시·군 중 11등이다.

우리가 술자리에서 도내에서 리더십이나 추진력이 뛰어나다고 손꼽았던 시장, 군수 등이 그 지역의 주민들로부터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 선수촌 유치와 기상센터 유치, 소방헬기 계류장, 충북도 교육청 영어마을 등을 유치한 진천군수나 혁신도시유치 활동과 기업도시를 유치한 충주시장, 또 도민체전이 개최될 때마다 방문해 본 단양군이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는 평가를 한 바 있는 단양군수가 역시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중부매일이 창사 16주년 기념으로 지난 10일~12일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더 피플에 의뢰해 조사한 차기 군수 후보 지지도에 대한 조사에서 중부매일을 인용보도하면 887명이 응답(신뢰구간 95%, 표본오차 ±3.24 수준)한 보은군은 현 박종기 군수가 23.6%의 지지도를 보였다.

정상혁 도의원 15.2%, 이향래 전 충북도의원 12.1%, 조부제 전 열린우리당 충북도당 사무처장 6.2%, 김정인 전 언론인 4.7%, 김기준 언론인 4.2%, 최규인 뉴라이트충청포럼 공동대표 3.3%였다.

잘 모르겠다가 30.9%로 정확하게 마음을 표현하지 않은 주민들이 상당해 지지도의 정확성을 신뢰하는데 무리가 있기는 하지만 다른 지역의 현직 단체장의 지지도가 30%이상 높고 차점자와도 큰 격차로 앞서 있는 것에 비하면 지지도가 낮은 편이다.

또한 박종기 군수의 직무수행 능력을 묻는 평가에서도 잘하고 있다가 67.4%, 못하고 있다는 32.6%로 나타났는데 이 충주는 72.2%, 제천 75,2%, 단양 77.9%, 영동 72.2%가 직무수행을 잘한다고 평가받는 것에 비해 보은군수가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는 CJB 청주방송이 실시한 군수의 역할에 대한 평가에서도 다른 시장군수보다 낮게 나타나 재임기간 실적 분석이 요구될 정도다.

민선 보은호 선장에 대한 평가가 도내에서 하위 그룹이다. 또한 차기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놓고 가상지지도를 조사한 것도 뚜렷한 지지도를 보이는 인물이 없다.

이것만으로 봐도 보은군에 적으로 계속해서 보은군에서 살아야 하는 보은군민으로서는 참으로 불행하다. 물론 출마자들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고 또 정당에서는 경선을 실시하지 않은 상태이며 아직 시기적으로 일러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 지지도 가지고 전체로 비약해 해석하는데는 무리가 따르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로 자칫 보은군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4년간 방황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떨칠 수가 없다.

아직 내년 5월 실시되는 지방 선거일까지는 7개월 남짓 시간적 여유가 있다. 지역 내 자원을 이끌어 내 집적시키고 동력의 축을 확보, 폭발적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비전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역량있는 지도자가 드러나길 바랄 뿐이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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